열풍 건조기 45℃ 건조, PE 포장지 저온저장시 품질양호로 소득증대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전남도 토종 약초인 “우슬”의 건조, 저장과정 중에 뿌리가 갈변으로 변질되는 등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확 후 건조, 저장방법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주로 신경통 한약제로 이용되는 우슬은 뿌리의 색택에 따라 상품의 가격차이가 크며 시중에 장기간 유통되기 때문에 수확 후 건조방법과 저장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도내 재배농가 대부분은 생체뿌리로 생약재 수집상에게 판매하거나 장시간 소요되는 자연건조하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져 소득이 낮은 실정이다.

이번에 전남농기원에서 개발한 우슬 뿌리 건조 방법은 세척한 뿌리를 45℃ 열풍 건조기를 이용하여 1차로 뿌리 수분함량이 85~90%까지 예건하고 45℃ 조건에서 5cm 정도로 얕게 펴서 수분함량이 14~15%까지 2차 건조하면 손실율도 8~12% 정도 낮추고 뿌리의 색도가 매우 좋았으며 약효성분인 엑디스테로이드 함량이 1.5배 높아 품질이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저장방법은 상온저장보다 저온(5℃) 조건에서 PE(폴리에칠렌) 포장지로 6개월 정도 저장하더라도 부패율을 5% 정도 줄일 수 있어 고품질 생약재 생산은 물론 10a당 농가소득도 80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슬은 우리 도 장흥, 화순, 강진지역에서 18ha로 재배되고 국산 수요량의 72%만 조달하고 있지만 생약재 250톤을 수입하고 있다.뿌리에 들어있는 사포닌, 엑디스테로이드가 진통, 항염증, 관절염 등의 효과가 있어 신경통 예방으로 이용되는 가장 중요한 약재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김명석 박사는 토종 약초의 보급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한약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입대체 외화절약에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도내 10대 약초에 대해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을 도입한 표준재배기술과 수확후 건조·저장가공 매뉴얼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김명석 061-330-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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