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전국 최대 규모의 색깔 있는 보리 생산단지 120ha를 조성하여 내년에 기능성 검정보리쌀 420톤을 생산하여 보리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은 해남군의 미맥영농조합법인, 호남산업(한맥연구회) 및 해남군농업기술센터와 협업을 통해 올 가을에 흑수정찰쌀보리을 대면적 파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다.

해남의 한맥연구회(대표 김성룡)는 지난 2년간 전남농기원에서 남해안 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선발한 흑수정찰쌀보리를 육성기관인 농촌진흥청과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협약을 7년간 맺고 미맥연구회와 순도 높은 종자 및 원료곡 생산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로인해 가공업체는 품질이 균일한 원료곡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하고 농업인은 저비용 친환경 작물인 보리로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높은 상생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상품화할 품종인 흑수정찰쌀보리는 2014년에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면역증강작용을 가진 베타글루칸과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및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찰기가 있어 혼반 및 가공용으로 좋다.

해남지역에서는 5년 전부터 검정보리쌀 상품화를 시도하였으나 적합한 품종이 없어서 정착되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이 이번 전남농기원의 연구결과로 고품질의 원료곡을 생산할 수 있어 틈새 소득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최진경 연구사는 해남의 특별한 검정보리쌀이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순도 높은 종자생산과 쓰러짐 예방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해남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현지 농가에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최진경 061-33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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