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최근 수입 잡곡의 소비 증가로 흑미 소비가 감소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흑미는 블랙푸드로 안토시아닌 색소를 포함하여 항산화 활성이 높아노화방지 및 면역 증진에 효과가 있고 위염과 호분층의 비만 개선 효과도 보고되었다.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기능성을 가진 흑미를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신농흑찰 등 5종을 육성하였고, 육성 품종 특성에 맞게 개발한 가공 제품으로는 흑미 누룽지와 흑미 쌀국수가 있다.

흑미 누룽지는 구수한밥 향의 주성분(2-AP1))이 인도향미 '바스마티 쌀'보다 20% 높은 흑향찰1호를 사용하였으며 파보일 기술을 접목하여흑미의 색과 영양분 집적률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호분층의 딱딱한식감을 동시에 개선하고자 하였고기존 누룽지와는 다르게 비스킷 모양의 작은 형태로 개발하여 중·장년층으로 제한된 소비층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였다.

흑미 쌀국수는 흑멥쌀인 신토흑미를 이용하였으며 안토시안 함량이대비 품종인 흑남벼에 비해 3.5배 높았고 백미와의 적정 혼합비율 설정으로 쌀국수의 탁도를 개선하였다.

이 기술들은 2015년에 특허 출원하고 도내 우수 누룽지 업체와 국수 생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하였으며 흑미 누룽지 기술이전업체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시제품 생산비 지원을 받아 조기 실용화가 예상된다.

 

또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식초를 흑미와 접목하여 흑미 발효 식초 제조방법에 대한 연구도 현재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농식품개발과 송영은 연구사는 “수입 농산물에 밀려 국내 농산물이외면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내 농산물이 살 길은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이므로 가공제품을 개발뿐만 아니라 기능성, 생리활성 연구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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