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인이 즐겨먹어 다양한 국가에 수출 가능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도내 수출채소 품목다변화와 수출농업 강화를 위해 유럽, 일본, 동남아 등에서 애용하는 코젯(Courgette)에 주목하고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 신선채소는 파프리카, 딸기, 토마토 정도로 품목 수가 한정되어 있고 파프리카 이외의 품목들은 수출물량도 많지 않다.

최근 파프리카는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내수가격도 30%이상 하락했다.

이에 파프리카 재배농가의 경영성이 점차 악화되면서 작목전환을 고민하는 농가도 발생하고 있지만 고투입 유리온실에 적용할 만한 작목을 찾지 못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따라 전남농기원은 2013년부터 전 세계가 애용하는 대표 애호박인 “코젯”을 도입하고 일부 품종선발, 수경재배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개발된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집중연구를 통해 2020년 공식 수출작목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애호박은 세계적으로 레시틴, 베타카로틴, 비타민C, 칼륨 등 여러 기능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채소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는 페포종 애호박을 선호하는 반면 국내에서 재배․유통되는 애호박은 대부분 모샤타종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주로 이용되고 일본, 동남아, 유럽 등에서는 인지도가 매우 낮아 여러 번 수출을 추진했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반면, 최근 유럽에서 개발된 코젯 품종은 전 세계인이 즐겨먹고, 맛과 열매의 단단하기가 국내 애호박과 매우 비슷해 국내 소비자 입맛에도 잘 맞고, 각종 샐러드, 스프, 스파게티, 피자, 튀김, 애호박찌개, 호박전 등 다양한 동서양의 요리가 가능한 장점으로 내수 및 수출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김효중 연구사는“코젯이 수출 신규품목으로 자리잡게 되면 수출품목 다변화는 물론 파프리카와 같이 과잉생산되는 수출농산물의 재배면적 조절도 가능해 내수가격 안정화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에 필요한 환경관리, 정밀 수경재배기술 등 수출 코젯 재배매뉴얼 개발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김효중 061-330-2545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