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소비의 다양화와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실증 재배 연구 역점

복숭아는 유통기한이 짧고 수요층이 넓어 여름철 과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의 재배면적이 미미하여 최근까지 보급된 품종은 약 12.3%로 대부분은 국내 적응성이 확인되지 않은 채 주로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다.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따라서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육성한 조생종 신품종 복숭아 '미홍', '미황', '유미' 등 3품종을 도내 주산지인 전주, 임실, 남원에 약 15ha를 보급하여 적응성 검정 및 재배법 개발을 위한 실증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품종은 6월 중순부터 7월 상순에 수확할 수 있는 극조생 품종으로 금년에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빨리 복숭아를 생산하였고 품질 면에서도 호평을 받아 서울 청과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품종의 평균 과중은 220~250g, 당도는 11~12°Bx로 기존의 일본 품종에 비해 과실이 크고 당도는 1°Bx 이상 높았으며 특히 외관이 수려하여 도내에서는 극조생 품종으로서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품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복숭아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점점 높아져 6월 이후 장마철에 수확되는 조생종 중에서도 맛이 있고 품질 좋은 복숭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들 신품종은 고소득 유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후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복숭아 신품종의 조기 보급 방안으로 주산지 경영형태와 환경조건에 맞는 품종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현장실증 연구를 통해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특화 품목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전북농업기술원 최창학 063-290-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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