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화 재배로 노동력절감 및 신소득 작목으로 부상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국산잡곡 경쟁력 강화와 소비확대 추세에 맞추어 밭농사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계화 기술개발의 첫 단계로 잡곡 조 기계화 재배를 위한 '잡곡파종기계', '자동정식', '콤바인수확'방법 등을 개발하여 전자동 기계화재배를 달성 함으로써 밭작물 기계화와 생산성향상을 위한 노동력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였다고 밝혔다.

잡곡은 대부분 직파재배를 주로 하고 있으나 무안, 해남, 나주 등 대면적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육묘재배를 하고 있는 추세인데 정식재배는 직파에 비교해서 초기 묘의 생장이 빨라 잡초방제가 쉬울 뿐아니라 50%의 종자량과 90% 이상의 작업소요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생산비 절감을 위해 기존의 양파정식기를 확대 적용하여 조를 정식함으로서 인력정식에 비해 90%의 노동소요시간 절감 효과를 보였다.

조 기계화 재배를 위한 파종부터 수확까지 생력·다수확 재배기술 개발 내용을 보면 첫째, '전기식 파종기'를 개발 10a당 파종시간이 0.3시간이 소요되어 관행에 비해 파종시간을 95% 절감하였다.

둘째, 기존의 양파정식기를 확대 적용하여 조의 '자동정식기술'을 개발10a당 시간이 2.1시간이 소요 관행에 비해 정식노동소요시간을 90% 절감하였다.

셋째, 범용콤바인의 탈곡통 회전수 조절을 이용한 조'콤바인수확기술'을 개발 10a당 시간이 1.8시간이 소요 관행에 비해 수확노동 소요시간이 90% 절감되었다.

넷째, 조 파종부터 수확까지 일관 기계화 재배기술을 농가에 현장실증 재배함으로서 재배법이 개선되어 10a당 수량이 350kg으로 관행 산파 재배에 비해 수량이 75%가 향상 되었다.

최근 조, 기장, 수수를 이용한 식단이 웰빙 식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잡곡면적이 '90년대 재배면적이 2만7천ha 이던 것이 요즈음에는 3만1천ha 이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고, 전에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국산잡곡 경쟁력 강화와 소비확대방안을 위한 국내외 심포지엄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잡곡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조와 같은 야성(野性)이 높은 잡곡을 육묘해서 기계를 이용 옮겨 심는 등 기계화 재배법이 개발되면서 새롭게 잡곡류 재배법이 바뀌고 있다.

전남농기원 식량작물연구소 김용순 박사는 조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재배가 가능해져 밭작물의 기계화와 작부체계 방법으로 양파나 마늘 후작으로 조를 재배할 수 있는 신기술 재배법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김용순 061-33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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