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이용 두둑만들기, 파종, 제초 동시작업과 기계수확으로 노동력 35% 절감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정밀 기계점파와 기계수확 등 생산비절감 페키지 기술을 도입한 콩 생산비절감 성공 모델농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금년도 콩 생산비 절감모델 실증농가는 순천시 주암면 조명익(48) 대표, 조대표의 콩 재배면적은 3㏊에 이른다. 그러나 그동안 산파(흩어뿌림) 재배로 인해 균일한 생육 관리가 어려워 생산성이 떨어지고, 종자비도 증가하였다. 또한, 파종 후 제초작업이 어렵고, 수확작업의 기계화가 미흡하여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점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조대표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한 생산비 절감 모델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콩 생력 기계화 재배 기술 실증’이란 사업계획서를 발표하여 장려상을 수상하였고, 금년도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정대표가 금년에 전남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실증투입하게 되는 생산비 절감 기술은 파종작업 생력화를 위해 두둑형성, 토양피복, 농약살포, 종자파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트랙터 부착형 일괄작업 파종기와 수확작업의 생력화를 위해 범용콤바인을 도입하게 된다.

콩 파종시기를 맞아 전남농업기술원과 순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일괄작업 파종기술 확산을 위해 지난 6월 17일 오전 순천시 주암면 창촌리 들녘에서 콩 재배농업인과 관련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괄작업 파종기 이용 콩 파종’ 연시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두둑성형과 비닐피복, 농약살포, 종자 파종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파종기술을 선보이고,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 시간도 가졌다.

전남농업기술원 생산비절감팀은 “정밀 기계점파시 종자량을 10a당 7.5㎏에서 5㎏로 2.5㎏절감 할 수 있고,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절감되어 생산비를 8.2% 까지 절감 할 수 있다. 또한, 기계 이용 정밀파종으로 관행 산파시 보다 수량을 9%까지 증가시킬 수 있어 ㎏당 생산비는 19.5% 절감 할 수 있으며, 노동력도 35.4%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경호 농업경영연구소장은 “현재 콩 기계화율은 벼농사에 비해 낮다. 특히 파종, 수확작업은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체계적인 모델농가 지원을 통해 반드시 성공모델로 양성하고, 우수사례를 신속히 확산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전남농업기술원 농업경영연구소 손장환 061-330-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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