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의 도시농업 참여 후 인식 변화 조사 결과 발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도시민의 농업·농촌 체험이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키우는데 효과가 크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양평 지역에서 주말농장에 참여하는 시민 240명과 양평 등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영농 교육에 참여하는 농업인 145명을 대상으로 설문, 면접 조사 형식으로 실시했다.

주말농장에 참여한 도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농장이나 텃밭 등 체험 후에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됐으며(98%), 농촌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97%), 농업과 농업인의 고충을 이해하게 됐다(96%)고 응답했다.

또한, 주말농장에 참여한 도시민이 얻은 성과(복수응답)로는 직접 재배한 안전한 농산물을 지인들과 나눌 수 있고(83%), 주말농장에 지인을 초대하거나(61%), 자연 속에서 흙을 만지고 땀 흘려 일함으로써 얻는 정서 함양과 치유 효과(43%)를 꼽았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관심도 많고 도시농업을 통한 생산이나 소비 활동이 농업·농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의 71%는 도시농업을 알고 있으며, 69%는 도시농업 지원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한, 도시농업이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부분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45%), 농가 소득 증대(41%), 지역사회 활력(31%) 등을 꼽았다.

도시농업에 참여한 도시민의 불편 사항으로는 편의시설 부족(30%), 영농 시설 및 농기계 부족(25%), 교통 불편(18%) 등이었다. 앞으로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 확충과 영농 시설·농기계 지원, 농업 관련 기초 교육 기회 제공 등이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도시농업은 농업·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이해를 높임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도시농업에 대한 연구와 기술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김봉환 과장은 “이번 연구로 도시농업이 농업·농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더욱 명확해졌다”라며, “도시농업은 농촌에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농업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김봉환, 기술지원과 조성주 063-238-6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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