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설사, 호흡기 질병 등 예방으로 건강한 한우 송아지 육성 기여

 경기도가 운영하는 초유은행이 한우 농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경기도 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에 따르면 도는 건강한 송아지 육성을 통한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주시 농업기술센터(2015년)와 안성시 농업기술센터(2016년)에서 초유은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유은행은 젖소 농가의 남은 초유를 수거한 다음 살균하여 냉동 저장했다가 필요한 한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초유은행은 운영 개시 후 현재까지 132농가에 630리터(양주 50농가 200리터, 안성 82농가 430리터)의 초유를 공급했다. 

‘초유’(初乳)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1·2일간 분비하는 진한 노란색의 우유를 말한다. 초유는 각종 영양소가 일반우유에 비해 2·5배 높으며, 특히 송아지의 질병 저항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면역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송아지 설사, 호흡기질환 등 질병 예방에 꼭 필요하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송아지는 태어난 후 2시간 이내에 면역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초유를 충분히 급여해야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라며 “한우는 산유량이 젖소에 비해 부족하고, 처음 새끼를 낳는 소는 초유가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송아지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초유은행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도 농기원은 내년에 한우 사육농가가 많은 시군을 정해 초유은행 2개소 정도를 추가할 계획이다.

[문의] 경기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창한 031-229-5875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