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등 10작물 대상... GAP 실천 자가진단

 

 농산물  수관리(GAP) 인증 제도에 참여할 의향은 있으나 망설이는 농업인들이 자가진단할 수 있는 ‘자율점검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개발·보급하고 있는 ‘자율점검표’는 GAP 인증을 받을 때 지켜야 할 인증 기준(필수 25항목, 권장 22항목)을 얼마나 따르고 있는지 농업인 스스로 점검하고 부족한 항목은 개선해 GAP 인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 책자다.

2015년 보급한 벼에 이어 이번에 보급하는 ‘자율점검표’는 사과, 배, 포도, 딸기, 배추, 잎들깨, 인삼, 버섯, 오미자, 약용작물 등 모두 10종이다.

‘자율점검표’에는 각 인증 기준별로 ○/△/× 표시가 있는데, ○는 바람직한 사례, ×는 GAP의 취지에 맞지 않는 사례, △는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주의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당 사항마다 준수 여부를 표기하면 된다.

농업인은 이 결과에 따라 인증 기준 대비 미진한 사항을 바로 확인하고 개선함으로써 GAP 인증을 쉽게 받을 수 있다.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 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에 ‘자율점검표’를 게시해 누구나 쉽게 인터넷에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농업인을 위해 총 2만 2,000부를 발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배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안전 관리 강화 차원에서 현재 약 4%인 GAP 농산물 재배 면적을 2025년까지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GAP 인증 제도는 농업인들에게 낯설고 인증 기준 준수가 까다로운 제도로 인식되고 있어서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자율점검표’는 농업인들이 GAP를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함으로써 GAP 재배 면적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팀 류재기 팀장은 “‘자율점검표’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GAP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앞으로 농업 현장에서 어려움이 없이 GAP를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 ‘작물별 GAP 실천 세부 지침’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유해생물팀장 류재기, 유해생물팀 김원일 063-238-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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