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배 한그루 갖기 체험 추진, 도시민 대상으로 배나무 분양

양양군이 낙산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과수농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도시민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낙산배 한그루 갖기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양양의 대표 특산물인 낙산배는 고려 초기부터 재배되어 온 아주 오래 역사를 가진 과수로, 그중에서도 황실리(皇實梨)와 청실리(靑實梨) 품종이 특히 맛과 품질이 뛰어나 임금에게 진상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 정조 9년, 6월 21일 명례궁 진상 기록이 있으며, 이 밖에도 여러 고문서에 기록된 명사들의 시구(詩句)에도 자주 등장해 그 명성을 이어왔다. 이에 군은 지난 2002년부터 낙산배나무를 직접 관리하고, 수확하는 등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주말농장 형태로 과수를 분양해 도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분양대상은 원황과 황금, 화산, 신고 등 7개 품종 140주로 군은 관외에 주소를 둔 도시민과 관내․외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분양해 주말 경기 활성화와 학생 체험교육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도시민 등은 오는 3월 25일(금) 10시에서 12시 사이에 양양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신청을 하면 된다.

 

분양가는 한 그루당 8만 원이며, 4월 명패달기 및 꽃 따주기, 5월~6월 열매솎기, 봉지 씌우기, 9~10월 수확체험 등 필요한 시기에 개별방문을 통해 배나무를 관리해 주면 된다.

정연하 기술연구담당은 “인터넷을 통해 접수받고 있는 낙산배 1그루 갖기 체험신청이 매년 조기에 마무리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고품질 배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여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정연하 033-670-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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