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 살린 농촌주택 모델 ② ‘ㄱ’ 자형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우리 농촌에 어울리는 한국적 주택을 지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전통미를 살린 ‘ㄱ’자형 농촌주택 모델을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ㄱ’자형 모델은 가족 단위로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독립 공간에 익숙한 도시민들을 위해 생활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 개요

팔작지붕1) 형태로 기둥과 보는 굵은 목재를 사용하는 중목구조이며, 나머지는 경량목구조로 이뤄졌다. 지상 1층으로 전체 연면적은 92.97㎡이며, 거실① 13.76㎡, 거실② 13.70㎡, 방① 16.57㎡, 방② 12.30㎡, 주방 13.27㎡ 등이다.

 ◆ 특징

주방을 중심으로 독립적인 공간과 거실 공간이 완벽히 분리돼 농가 민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때 객실을 분리할 수 있게 가변형 평면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면적 증가에 대처하도록 했다.

또한, 속주방을 두어 장시간 요리할 때도 거실의 냄새 오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농작업을 위해 드나들 때나 농산물 가공 및 건조 등 농업 활동의 편리성을 위해 툇마루를 계획했으며, 부속 창고, 작업장 이용 등 농촌만이 갖는 외부 공간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기 위해 부출입구를 설치했다.

 ◆ 재료

기초는 철근콘크리트를 이용해 세운다. 외벽 재료로 스터코2)를 이용해 전통 회벽 느낌을 재현했으며, 지붕 재료로는 강판을 적용해 내구성을 최대화했다.

 ◆ 비용

총 공사비는 약 1억 3,863만 원으로 3.3㎡당 약 493만 원의 공사비가 든다. 마감재, 공사 방식에 따라 비용은 변동될 수 있다.

‘ㄱ’자형 농촌주택 모델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http://lib.rda.go.kr) 누리집에서 「전통미를 살린 농촌주택 모델 설계도서」를 검색하면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자원과 임창수 농업연구사는 “‘ㄱ’자형 모델은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가족 단위 도시민들을 위해 설계된 모델이다”라며, “가족 단위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에 새로 집을 지을 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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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팔작지붕 : 한식(韓式) 가옥의 지붕 구조. 지붕면의 정면은 사다리꼴과 직사각형을 합친 모양이고, 옆면은 사다리꼴에 삼각형을 올려놓은 모양이다.
2) 스터코 : 소석회에 대리석 가루와 찰흙을 섞은 표면 마감에 사용하는 벽재료

[문의]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장 안옥선, 농촌환경자원과 임창수 063-238-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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