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 우수 경영체 발굴 및 지속적 홍보를 통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매월 선정하고 있는 ”이달의 6차산업 인(人)“, 2016년 그 시작을 알리는 첫 우수 경영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월, 이달의 6차산업인은 산림분야의 우수 6차산업 사례로 전남 장성의 “백련동편백농원 김진환(만 30세) 팀장”이 선정되었다. 편백농원은 활용도가 낮았던 편백나무와 편백잎을 활용한 화장품, 도마 등 가공품 생산, 염색체험 및 편백 힐링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6차산업을 완성해가고 있다.
* [6차산업 추진 내용] 편백묘목 재배 및 대추생산, 편백가공품 생산,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 [주요 성과] (매출액) ‘13년 483백만원 → ’14년 505 → ‘15년 570 / (일자리) ‘13년 9명 → ’14년·15년 30명

백련동편백농원의 시작은 ‘97년 장성으로 귀농한 3대(할아버지-아버지-손자(김진환))가 16,500㎡ 규모로 시작한 대추농사였다. 그러나 귀농초기 재배기술 등의 부족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전남 장성, 백련동 편백농원이 위치한 추암마을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인 “축령산”의 편백 조림지를 주목하게 되었으나, 그 활용도는 단순히 관광객의 조림지 관광에 그쳤다. 건축학과를 졸업한 김진환 팀장의 아버지는 본인의 특기를 살려 편백나무를 활용한 목공예품을 제작하여 지인들에게 선물하던 것이 편백나무를 활용한 제품개발의 시작이었다. 묘목을 판매하거나 대추농사를 지어 매출을 올리던 농원은 편백나무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활용이 낮은 편백나무(간벌목 등)와 편백잎을 활용한 가공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잎에도 편백나무 못지않게 다량의 피톤치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활용해보자!”하고 개발한 것이 바로 편백잎의 천연추출물, 향토자원의 창조적 활용을 위한 시도였다.


- 버려지던 편백잎에서 편백오일을 추출하여 가공하여 ‘13년부터 화장품, 비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간벌목을 활용한 편백 도마, 편백 베게 등 목재 가공품까지 생산되는 가공품은 140여종에 달한다. 또한 본격적 가공품 생산에 앞서 ‘10년부터 농원에서는 편백나무 조림지를 활용한 숲 체험을 비롯하여 편백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사업을 시작하였다. 편백추출물을 활용한 손수건 염색, 필통 만들기부터 어른들이 즐겨할 수 있는 DIY(Do-It-Yourself) 목공체험 뿐만 아니라 장성교육지원청과 진로직업체험 업무협약(‘14년)을 통해 방문객 계층의 다양화와 안정화를 꾀하였다. 또한, 백련동 편백농원은 지역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시골밥상, 백련동 밥상 정식’을 만들어 농가식당을 운영하며 지역 농산물 판매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원을 방문한 체험객들의 숙박은 기존 농원에 있던 숙박시설을 폐쇄하여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지역 농가가 운영하고 있는 숙박시설로 연계하여 지역공동체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소득원 창출을 위해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체험지도사 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배출되는 체험 강사는 편백농원에서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에 투입함으로써 농원은 지역주민의 일터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농촌을 벗어나는 게 꿈이었던 청년 김진환 씨는 벗어나고자 했던 농촌에서 자신을 비롯한 지역공동체가 상생하는 꿈을 꾸는 청년농부가 된 그는 “나눔, 공유, 비움”으로 6차산업 성공 전략을 말한다.


첫째, 농업을 알고, 농촌의 모든 자원에 주목하라. - 농업을 이해하고, 농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찾아라.


둘째, 자연 그대로가 도시민에게는 매력적인 자원이 된다. - 농촌은 농촌이라서 도시민들에게 매력적이다. 농촌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연령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방문객층의 다양화 - 한 계층에 국한된 단편적 체험프로그램은 재방문율을 높일 수 없다. 농촌체험사업은 재방문율을 높여야 성공할 수 있다.

넷째, 이웃과의 상생을 꾀하라. -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나를 비우는 것은 비움이 아니라 채움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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