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에 실패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자영업자의 도시창업 성공율은 3%라고 한다. 그러나 은퇴 후 시골창업 성공율은 그보다는 훨씬 높다.
최근 귀농인들이 폭증 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귀농에 실패하는 조건들을 정리 해 본다.

1. 이웃과 담쌓기
귀농하여 급한일이 생겼을때 이웃은 큰 도움이 된다. 예를들어 친지 결혼식 때문에 집을 비웠는데 벼락으로 양계장의 전원이 차단 되었다. 빨리 차단기스위치를 올리지 않으면 양계장의 황풍기가 돌지 않아 닭이 체온상승으로 죽게 되는 상황 이라면 어쩔텐가? 이때 이웃은 큰 힘이 된다. 나쁜 이웃도 있으나 쓸데없이 이웃과 담을 쌓지 말라. 고개를 숙이고 주민과 소통하고 먼져 손을 내밀어라.

2. 건달농사꾼
모든일에는 열정과 신념이 있어야 이루어 진다. 농사도 마찬가지. 무슨 작목을 선정 했든지 건성으로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먹는다. 늦잠 자고 일 안하는 건달농사꾼은 그만큼 소득은 줄고 지역 주민들의 손가락 질을 받는다.

3. 싸움꾼
걸핏하면 이웃과 싸우고 군청이나 면사무소에 민원을 넣거나 자기만 잘난 척하는 사람은 동네에서 찍힌다. 남 눈치를 보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트러블메이커는 시골에 살기 어렵다. 3년간은 시집살이하는 셈 치고 겸손하라. 농촌은 싸움꾼보다는 농사꾼이 필요하다.

4. 고집불통
경제상황에 대한 오판으로 가족이나 친지의 조언을 무시하는 귀농창업은 피해야 한다. 열린 마인드로 소통하지 않으면 필패 한다. 자기 고집대도 때로는 중요하지만 가족과 담 쌓으면 농사일도 잘 안된다.
항상 깨어 있으라.

5. 자린고비
수전노 처럼 행동하지 말라. 만족할 만한 소득을 올렸다면 있는 한 베풀어라. 마을과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라. 베푼 건 더 크게 내 농장으로 돌아 온다. 농산물 소비자에게도 자린고비 처럼 행동하기 보다는 퍼주는 쪽이 낫다. 아까워 하지 말고 광고비로 생각하라. 그 만큼 고객은 배로 는다.
[정성근 편집국장 / ppngg@kn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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