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 우수 경영체 발굴 및 지속적 홍보를 통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매월 선정하고 있는 ”이달의 6차산업 인(人)“, 올해 마지막 우수 경영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6차산업인(人)”은 차별화된 사업 아이템 등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우수 경영체를 매월 선정하여 중점 홍보함으로써 6차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제고 및 성공모델 확산에 활용하게 된다.

(절차) 도별 6차산업 지원센터가 해당 지역의 우수 경영체를 매월 1명씩 발굴하고, 농식품부와 도별 지원센터(센터장), 외부위원,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6차산업 우수사업자 선정 심의회에서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 지원센터 발굴·추천(매월 15일까지) → 심의(매월 25일) → 선정결과 발표(익월 첫째주)

(선정기준) 매년 개최되는 6차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다른 점은 선정기준이 6차산업화 추진에 있어 적용된 혁신적 아이템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 6차산업 경진대회 : ‘13년 1회로 시작, 6차산업화 성공스토리 등에 대한 외부전문가 평가

(성과) 8월부터 매월 선정된 이달의 6차산업인에 대한 다양한 홍보를 추진함으로써 농업인에게는 6차산업의 성공모델에 대한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6차산업에 대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 6차산업 관련 대국민 인지도 : (‘14년) 38.3% → (’15년) 66.3% / 28.0% 증가

12월, 이달의 6차산업인은 세계 111번째 슬로시티인 경남 하동의 “(주)에코맘의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가 선정되었다.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34세)는 압구정에서 죽 사업을 하다 고향인 하동으로 ‘11년 귀농하여 친환경으로 재배한 채소 등을 활용한 제철 로컬푸드를 컨셉으로 단계별 이유식을 생산하고 있다.
- 슬로시티와 슬로푸드인 죽, 이유식의 결합이 낳은 6차산업 사례이다.
* [6차산업 추진 내용] 친환경 채소재배(3천여평), 유기농 오색쌀과 솔잎한우 수매 + 단계별 제철 이유식 및 영유아 반찬국 가공 + 이유식 교육 및 체험, 이유식 카페 운영
** [주요 성과] (매출액) ‘13년 4억원 → ’14년 11억원 → ‘15년 14억 / (일자리) ‘13년 12명 → ’14년·15년 17명

오 대표는 서울 압구정에서 죽을 판매하다 “죽에 간을 하지 말아주세요”하고 주문하는 손님들이 죽을 이유식용으로 찾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유식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마침 고향인 하동이 세계 111번째 슬로시티로 지정되면서 지역 “슬로시티”와 죽·이유식이라는 “슬로푸드”의 이미지가 결합되어 귀농을 결심하고 이유식을 아이템으로 ‘12년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며 6차산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오 대표는 제철 농산물 이유식을 콘셉트로 한 유기농 핸드메이드 이유식을 고집한 6차산업을 통해 까다로운 25~35세대 주부들의 니즈를 만족시킴으로써 6차산업의 새로운 타깃 시장을 형성했다.

(1차산업) 3천여평에서 직접 재배하고 있는 유기농 채소뿐만 아니라 지역의 친환경 오색쌀, 솔잎 한우와 그 밖에 하동 농특산물을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지는 영유아 식품의 고급화를 지향하고, (2차산업)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단계별(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 제철 이유식과, 영유아 반찬과 국 등 12여종의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기존 식품시장의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품을 차별화 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3차산업) 이유식이 주력 제품인 기업 특징을 살려 산후조리원 이후 아기와 함께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은 산모들을 주 고객으로 이유식 전용 카페를 김해에 ‘14.6월 개장하고,  스마트폰 앱을 유통채널로 활용, 도시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빠른 배송과 고품질의 제품으로 높은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였다. 또한 이유식 및 과자만들기 체험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은 가공상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제고로 이어졌다. 

창업 4년차에 이르는 현재까지 “세계 111번째 슬로시티인 하동군에서 최고의 슬로푸드인 죽을 단계별 제철 이유식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아기들의 외갓집이 되고싶다.” 라는 슬로건을 되새기며 원료의 80%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함으로써 ‘13년 10개였던 계약재배 농가는 ’15년 30개로 늘리고, 17명의 지역민을 채용함으로써 지역 농가소득 제고뿐만 아니라 지역의 안정적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오대표의 진정성은 ‘13년 3.6억이었던 매출이 ’15년 14억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오 대표가 이끄는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지난 7월 농식품부와 해수부가 주최한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창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도 전문가 검증을 받은 6차산업 사례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삼 농촌산업과장은 “농식품부가 지난 11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차산업 대국민 인지도 조사를 통한 6차산업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구매의향 조사결과(전국 만 20∼69세 1,000명/11.13∼19 온라인 설문조사/6차산업 인지도, 6차산업화 제품 및 서비스 구매의향), 적극적 고객의 경우 고연령층은 높은 반면, 20~30대 세대는 상대적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6차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2030세대 고객층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볼 수 있는데, 오천호 대표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성공적인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정부는 6차산업의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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