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별 인공사육기술 첫 성공으로 청정청양 이미지 제고

청양군이 청정환경의 생태지표 갑각류인 참가재1)를 올해부터 인공증식에 돌입 개별사육 방식을 적용한 가재양식에 성공하여 칠갑산 참가재 고장으로서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참가재 다량 증식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에 따르면 청정지역을 대변하는 참가재가 청양군 곳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부화 증식하여 방류함으로서 서식환경을 복원하고, 관광 상품화하여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 칠갑산 기슭에서 자라는 어미가재를 금년 4월 채집하여 포란한 가재를 인공사육한 결과 5월 말~6월 초까지 부화에 성공하였다. 어린가재들은 처음 부화했을 때 길이는 0.5cm, 무게는 0.3g 내외였으나,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어분가루, 새우, 콩가루, 생균제(미생물제)를 혼합하여 자체개발한 사료로 사양하였으며, 서로 잡아먹는 습성이 있는 가재를 개별사육시설을 만들어 5개월 사육기간을 거쳐 길이는 2.5cm, 무게는 5g 내외로 성장한 건강한 참가재로 키우는데 성공했다.

 

청양군의 가재 사육은 다른 지역과 달리 국내 첫 개체별 개별사육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개체별 참가재 양식방식은 가재가 성장을 위해 탈피시 공식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 또한 가재끼리 싸우다가 생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여 가재가 죽는 것을 방지하는 사육기술을 말한다. 한편 청양군은 그동안 개체별 개별사육으로 키워낸 칠갑산 토종가재인 참가재 1,000마리를 지난 12월 1일 수서생태계 보전을 목적으로 장곡지구 자연생태 테마학습장 주변 계곡에 방류했다. 이번 방류행사는 청양군 칠갑산 기슭 계곡에 있는 참가재 개체 수를 늘려 아름다운 칠갑산 자연생태계를 후손에게 전해 주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참가재는 침 흘리는 아이에게 구워 먹이면 잘 낫고, 종기가 아물지 않는 곳에 즙을 내어 바르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1급수에 서식하는 대표 생물지표종이다 .

 

가재방류에 앞서 지난 9월 고추-구기자축제에서는 가재 전시장을 운영 참가재를 홍보하였고 치가재를 분양하여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어른들에게는 가재를 잡고 먹고 즐기던 어릴적 추억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 편 청양군 이석화 군수는 “참가재 양식의 기술정립을 통해 서식지 파괴, 무분별한 채집 등으로 인해 가재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청정청양 생태자원인 칠갑산 참가재를 인공증식하여 자연 방류를 통해 청양군 수서생태계 보전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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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가재: 1급수 지표 생물로 오염되지 않은 계류나 냇물에서만 사는 가재는 십각목 가재과에 속하는 민물 갑각류임, 새우와 게의 중간형으로 대하와 비슷하고, 몸길이는 7cm 내외이며, 한자로는 석해라 한다. 몸 빛깔은 갈색이며, 머리가슴과 배 두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머리가슴에는 한쌍의 겹눈과 2쌍의 더듬이 5쌍의 다리가 있고 배에는 체절이 있고, 5쌍의 헤엄다리가 있다. 앞의 큰 다리는 집게 다리로 되어 있고 뒷걸음질을 잘 친다. 어미가재는 4월 초․중순경 교미활동 후 산란하여 암컷의 배에 있는 배다리에 산란 후 포란기간을 거쳐 5월 중순부터 부화하기 시작하고 부화직후 암컷의 배에 치가재를 보호하고 독립개체로 성장하면서 단독생활을 시작하며 잡식성으로 공식을 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문의]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담당 041-940-4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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