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더라도 정기적 혈당검사 필요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당뇨병의 날’(11월14일)을 앞두고 최근 5년간(2010~2014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당뇨병 진료 환자는 2010년 217만명에서 지난해 258만명으로 19.0% 늘었다. 연 평균 4.4%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5,797억원에서 7,354억원으로 매년 6.1%씩 늘었다.

   
▲ 당뇨병 진료현황(최근 5년간)

당뇨병은 중년 이후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40대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환자는 70대 이상 29.8%로 가장 많았고 60대 26.7%, 50대 26.5%, 40대 12.4%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상병별 ‘당뇨병’ 진료인원은 ‘제2형 당뇨병(인슐린-비의존형)’이 약 80%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2형 당뇨병’ 진료인원은 224만명으로 2010년(186만명) 보다 20.1% 증가했다. ‘제1형 당뇨병(인슐린-의존형)’과 ‘영양실조-관련 당뇨병’은 5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어 식습관, 운동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뇨병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으로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제1형 당뇨병(인슐린-의존형)’과 ‘제2형 당뇨병(인슐린-비의존형)’으로 나뉜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식습관 개선 등 생활습관 교정이며 발병 후에는 제1형 당뇨의 경우 인슐린 치료, 제2형 당뇨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투여가 필요하다.

유전적인 요인, 감염, 췌장 수술 등에 의한 경우는 예방이 어려우나 고열량의 식단,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경우에는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며 발병 후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혈당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심사평가원 오승준 전문심사위원은 “당뇨병은 많은 합병증을 불러오는 위험한 질환으로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조기 발견할 경우 혈당 관리도 편할 뿐 아니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연령이 높아지거나 비만일 경우 더욱 건강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