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실험 통해 혈중 알코올 농도 경감 효과 입증 -

염생식물 갯질경이 숙취 해소와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정은주 교수 연구팀)와 함께 동물실험을 통해 갯질경의 혈중 알코올 농도 경감과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 갯질경
   
▲ 질경이

 

 

 

 

 

 

갯질경1)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과 소금기가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염생식물로, 잎과 뿌리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을 비롯해 플라보노이드 일종인 미리세틴(myricetin) 등이 고농도로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험에서는 쥐 40마리를 정상군(미투여), 대조군(알코올 섭취), 실험군(갯질경추출물+알코올 섭취), 비교군(헛개나무열매추출물+알코올 섭취)으로 나눠 4시간 후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갯질경을 먹인 쥐는 알코올만 먹인 쥐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5.34±0.38nM에서 2.41±0.36nM으로 55%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코올성 지방간 쥐에 갯질경 추출물을 8주간 먹인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고, 간 조직 내 중성지질이 알코올성 지방간 쥐에 비해 약 59% 준 것도 함께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된 논문을 Natural product sciences, 2015년 3월호에 게재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식품과 황경아 연구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특용 작물로서 갯질경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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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갯질경(Limonium tetragonum) : 갯질경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질경이와는 다른 식물이다. 질경이에 비해 잎이 두툼하고 표면에 윤기가 나며 어린잎은 붉은색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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