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인삼 잿빛곰팡이병 방제를 위해 시든 줄기를 제거하고 토양 내 수분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도내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인삼은 첫서리가 내리면 생육이 정지되고 시들며 이듬해 4월 출아하기 전까지 긴 동면에 들어가는데 이 기간 뇌두와 뿌리가 썩는 잿빛곰팡이병이 15% 이상 발생하여 수량을 감소시킨다.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동면기가 지나고 이듬해 봄 출아 후에도 시든 줄기에서 잠복하며 계속해서 피해를 주는 인삼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다.

 

잿빛곰팡이병 방제를 위해서 3년생 이하 인삼은 첫서리 후에 줄기만 제거해도 효과가 있고, 4년생 이상 고년근은 첫서리 후에 약제를 살포해 병원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월동 후 이듬해 마른 줄기를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인삼약초연구소는 최근 본격적인 인삼 파종시기를 맞아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분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인삼은 토양 내 수분이 충분한 상태에서 겨울을 나지 않으면 봄에 출아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파종 후 볏짚을 상면에 덮고 비닐이나 차광막을 설치해 토양 내 수분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인삼약초연구소 김선익 연구사는 “최근 인삼 파종시기를 맞아 도내 농가에서 파종 상황이 순조로운 상황”이라며 “겨울철 잿빛곰팡이병 방제와 토양 내 수분 유지에 더욱 세심하게 살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인삼팀 041-635-6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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