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 이하 해수부)는 10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농수산식품산업 중소기업, 영농·영어법인 등 농수산식품 경영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자문단을 공식 출범하였다.

이날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이하 대한상의)와 농식품부 및 해수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식품 상생협력추진본부* 와 해양수산산업 상생협력추진단**이 함께하는 행사로 ‘농식품·해양수산산업 상생자문단’ 출범식을 가졌다. 
* 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 :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대한상의농협aT로 구성(’14.09)
** 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 : 기업과 해양수산업계간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해수부·대한상의·수협·aT로 구성(’14.11)

농식품·해양수산산업 상생자문단은 기업과 농어업의 상생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한상의에서 운영하고 있던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을 농식품 및 수산분야로 특화확대한 것으로 경영전략, 재무관리, 마케팅·국내외 판로개척, 인사·노무, 정보화, 기술개발, 세무회계·특허법률 등 경영 전 분야의 대기업 CEO, 임원출신 자문위원 52명으로 꾸려졌다. 

상생자문단은 대기업에서 터득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무료 현장자문을 제공해 농수산업의 수출·소비 확대와 부가가치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농수산식품기업의 매출 확대, 비즈니스 마인드 제고, 마케팅·경영전략 등 경영 분야별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실질적인 성과 중심의 자문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다른 자문기관에서는 볼 수 없는 학습 분과도 구성하는 한편, 기업별 자문위원을 두어 모든 자문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멘토링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상생자문단의 자문은 그간의 운영을 통해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올 1월부터 현재까지 농어업법인 66개사, 식품중소기업 73개사, 농수산식품관련 도소매 15개사 등 154개사를 대상으로 381회에 걸쳐 맞춤형 자문을 실시했다. 특히, 그간 자문을 받은 기업 중 32개사에 대한 중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1%의 기업이 자문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했고(‘보통’ 9%), 향후 1년 이내에 매출·순이익이 향상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72%로 나타나(‘매출액 평균’ 9억2300만원→12억5700만원으로 36.2% 향상 기대), 앞으로의 자문 효과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자문단 활동 우수 사례
#. 고춧가루 생산기업 ‘우리식품’은 상생자문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고춧가루 가공제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신규 매출처는 15개소 증가했고,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은 30억 6천만원으로 전년 동기(21억 2천만원) 대비 44% 증가했다. 

#. 흑마늘진액 제조업체인 ‘일화웰에이징’은 상생자문을 받고 적극적인 판로개척에 힘쓰고 있다. 일화에이징은 판로가 온라인에 지나치게 편중돼 제품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생자문 후 마케팅과 제품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판로개척을 위한 세부계획을 짰다. 현재 백화점 입점을 조율 중이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위생판매허가도 준비하고 있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식품 기업의 경영문제를 내부의 힘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대기업의 앞선 기술과 경영능력을 농식품 기업에 적극 전수하여 농업의 가치와 잠재력을 한 층 더 키워나가자”고 밝혔다.

※ 무료 상생자문을 원하는 기업은 농식품·해양수산산업 상생자문단 사무국(02-6050-3298)으로 연락하거나 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http://mafra-win.korcham.net), 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http://mof-win.korcham.net)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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