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외품 고구마의 변신을 이끈 "미소머금고 박찬설 대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농업의 6차산업화 우수 경영체 발굴 및 지속적 홍보를 통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매월 선정하고 있는 ”이달의 6차산업인(人)“, 10월의 우수 경영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6차산업인(人)”은 현장의 우수 경영체를 매월 선정하여 중점 홍보함으로써 성공모델을 확산하고, 6차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제고하는 첨병으로 활용하게 된다.

(절차) 도별 6차산업지원센터가 해당 지역의 우수 경영체를 매월 1명씩 발굴하고, 농식품부와 도별 지원센터(센터장), 외부위원,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6차산업 우수사업자 선정 심의회에서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 지원센터 발굴·추천(매월 15일까지) → 심의(매월 25일) → 선정결과 발표(익월 첫째주)
(선정기준) 매년 개최되는 6차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다른 점은 선정기준이 6차산업화 추진에 있어 적용된 혁신적 아이템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 6차산업 경진대회 : ‘13년 1회로 시작, 6차산업화 성공스토리 등에 대한 외부전문가 평가

(활용) 선정된 우수사례(경영체)는 기획보도 등을 통해 중점홍보하고, 연말 농촌융복합산업육성 유공자 포상과 연계할 계획이다. 

10월의 6차산업인은 경북 영주의 “미소머금고 박찬설 대표”가 선정되었다. 미소머금고 박찬설 대표는 귀농 전 저온저장 관리자로 근무하며 쌓은 농산물 저장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특산품을 생산하기 위해 ‘09년 미소머금고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지역에서 생산하는 고구마를 활용한 고구마빵, 쿠키, 케이크 등을 생산하는 6차산업화를 추진하며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대표적 경영체이다.
* [6차산업 추진 내용] 고구마 재배(연 200여톤) 및 주변농가 계약재배(400여톤), 고구마 빵·쿠키·케익 등 생산, 판매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 [주요 성과] (매출액) ‘13년 930백만원 → ’14년 980백만원 / (일자리) ‘13년 15명 → ’14년 20명

2000년 귀농한 박찬설 대표는 “문수고구마농원“이라는 이름으로 고구마를 재배하며 계약재배로 생산면적을 늘렸으나, 면적이 늘어난 만큼 수확과정에서 발생한 흠집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고구마의 양도 점차 늘어났다. “당도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고구마 상품성이 단지 수확과정에서 발생하는 흠집으로 등외품이 되어 버려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중, 등외품 고구마를 가공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로 마음먹고 ‘04년부터 고구마빵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고구마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재료인 고구마의 보관이 관건인데, 대표는 과거 농산물 저온저장고 농산물 관리자로 13년간 근무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구마빵 가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5년에 걸쳐 고구마빵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특히 미소머금고의 브랜드파워라 할 수 있는 “진짜 고구마 맛을 내는 빵”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고구마 앙금을 활용한 고구마 빵 제조“의 특허취득으로 연계되었다. “진짜 고구마 맛을 내는 빵”은 고구마 함유량을 제품별로 20~최대 80%까지 높여 기존 프랜차이즈 빵집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들었으며, 이는 고구마 사용량이 확대되어 농가 소득으로 연계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미소머금고”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설에서 총 20여가지의 고구마빵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판로는 영주시 내 2개의 직영매장과 전국 9개소(대구, 울산, 구미, 진주 등)의 가맹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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