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1천772억원 올해보다 74억원 늘어…마을공동체 사업 탄력

전라남도는 지속 가능한 살기 좋은 생활터전을 보전하고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역점 추진하는 농어촌 마을개발사업에 내년 정부예산에 1천773억원이 반영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어촌마을 정비사업은 생활환경정비와 마을경관개선, 소득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내년 정부예산은 올해(1천699억원)보다 74억원(4.4%)가 늘어난 규모다.

유형별로는 읍면소재지정비사업은 신규사업 9개 읍·면을 포함 36개 읍·면에 645억원, 농촌마을정비사업은 신규사업 12개 권역을 포함 76개 권역에 745억원, 생활환경정비사업은 178건의 단위사업에 374억원, 마을공동소득지원사업은 5건 9억원의 국도비를 지원한다.

농어촌 마을개발 사업은 다른 보조사업과 달리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반영하기 위해 상향식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며 주민 모두가 참여해 마을생활 편의시설 확충과 자립역량을 스스로 키우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사업은 기초생활기반확충 사업(주차장, 상하수도, 세천정비, 빈집정비, 건강관리실, 어린이놀이터 등)과 소득창출 사업(특산물가공시설, 공동판매장, 농촌체험시설 등), 경관개선 사업(지붕·담장정비, 공원조성, 가로경관정비 등), 주민역량강화 사업(마을리더양성 교육훈련, 마을홍보 등) 등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마을단위 농특산물의 제조·가공 시설비, 브랜드개발·홍보비 등의 사업비를 지원(개소당 5억원)하는 ‘마을공동 소득창출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또한 올해 처음 도입·시행하는 ‘총괄계획가’ 제도를 확대해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역(마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역할도 수행한다.

전남도는 지금까지 농촌마을 정비사업으로 81개 권역을 선정해 사업비 2천118억원(권역당50~70억원)을 지원, 17개 권역이 완료되고 64개 권역이 추진 중이며 읍면소재지 정비사업으로 40개 읍면을 선정해 6천403억원(읍면당 70~100억원)을 지원, 13개 읍면이 완료되고 27개 읍면이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정근택 전남도 행복마을과장은 “주변 경관을 고려해 ‘전통과 농촌다움’이 살아나도록 농촌마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역점 시책인 행복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사업의 상승(시너지)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기자 / hope@kn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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