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기간 10일 이상 늘려...유채꽃 축제 연장 가능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유채꽃이 피어있는 기간을 기존보다 10일 이상 늘릴 수 있는 파종 방법을 소개했다. 경관용 유채의 재배 면적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2010년 760ha에서 2012년 2,588ha, 2014년 2,898ha로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유채꽃 축제 개최 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개화 시기를 늦추는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유채는 꽃이 빨리 피는 품종과 늦게 피는 품종을 1:1로 섞어 파종하면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늘어 한 달 가까이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꽃이 빨리 피는 유채는 ‘탐미유채’, ‘한라유채’, ‘영산유채’가 있으며, 이 품종들의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시기는 4월 10일부터 25일 사이다. 꽃이 늦게 피는 품종은 ‘탐라유채’와 ‘내한유채’이며, 4월 20일부터 5월 5일 사이에 가장 많이 핀다. 이 둘을 섞어 심으면 4월 10일경부터 5월 5일까지 유채꽃을 볼 수 있다.

 

전남과 전북, 경남 등 남부 지방의 알맞은 파종 시기는 10월 1일부터 10일께로, 경관용으로 재배할 경우 10a당 2kg∼3kg 정도 파종하면 된다. 겨울나기가 어려운 중부 지방은 겨울나기 후 3월 초에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유채 종자는 육성 기관에서 분양받은 종자를 자체 증식해 사용하면 된다. 파종이 늦어지면 겨울나기 전까지 충분히 자라지 못해 어는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파종 시기를 지켜야 한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이경보 소장은 “유채꽃이 피는 기간을 연장하면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 이경보, 김광수 061-45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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