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율 73%, 시설은 지하, 지상에는 생활공원 조성

 

광주시는 상무지구와 유덕동 지역 악취 민원을 해소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음식물류 폐기물 폐수(음폐수)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해 건설 중인 자원순환형 친환경 음식물자원화시설 설치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구 치평동 제1하수처리장 3단계 확장부지에 들어서는 음식물자원화시설은 1일 300톤 처리용량에 총사업비 677억원을 투입하는 공사로 현재 공정율은 73%이다.

시는 친환경 음식물자원화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관리동을 제외한 모든 처리시설을 지하로 배치하고 최신의 악취방지시설을 도입하는 등 악취제어에 가장 중점을 두어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상부는 생활공원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버려진 음식물은 사료로 만들어 수요처에 제공하고, 음식물에서 발생되는 폐수로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자체 에너지원으로 활용 (약 20억원/년 운영비 절감예상)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조경 및 건물의 미관을 주변과 잘 조화되게 친환경적으로 설계․시공하고, 태양광 가로등, LED 램프 등의 설치로 저탄소 녹색환경도시 구현에도 기여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 동안의 음식물처리시설은 악취발생 등으로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로 민원의 대상이 되었으나, 이 처리시설을 계기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해소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마무리 공사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시운전을 병행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음식물을 본격적으로 처리하는 신뢰성 시운전 단계를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약 2개월을 앞당겨 4월경에 조기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문선 기자 / mytao@kn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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