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정보 19억 2,000만 건 등록, 가입자 1,200여 명 넘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축산 농가를 위한 기술 교육과 정보 활용 시스템이 호응을 얻으며 업무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축산업은 최근 전업화, 규모화1)되는 추세로, 영농승계자 등 신규 농업인과 고령 농업인2)의 정보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농장 정보와 현황을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한우리 시스템’을 보급하는 한편,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상담’, ‘섬유질 배합사료 프로그램 사용 방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우리 시스템’은 전산망을 통해 농가의 가축 이력, 등급, 혈통 정보 등 사육과 관련된 7종3)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현재 등록된 개체 정보 수는 19억 2,000만 건(한우 1,500만 건, 닭·오리 19억 1,000만 건)이며, 가입자는 1,200여 명에 이른다. 많은 정보를 한 곳에서 담을 수 있는 원동력은 기관 간 협업4)을 통한 자료 개방과 공유가 핵심이다. 현재 활용 방법을 알리는 교육(연 30회)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우와 가금에 이어 올해는 젖소, 2016년에는 양돈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 상담’은 분야별 전문가 6명∼8명이 농가와 묻고 답하는 공동 상담과 사양 관리, 개량, 번식, 초지 사료, 친환경 등 분야별 개별 상담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수혜 농가를 조사한 결과, 한우 분야에서는 번식률 2.4% 상승, 생산 비용 3.5% 절감, 1+ 이상 등급 출현율은 1.2%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4년간 만족도 조사 결과 9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홍성구 원장은 “유관기관에 분산돼 있는 자료를 공유하고, 농가서비스 기반 구축, 앞선 문제 진단과 지원 방식의 변화는 단순 정보 전달에서 그치지 않고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유 개념의 혁신이다.”라며, “농업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추진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축산 정보 통합과 현장 교육은 책임 운영 기관의 우수 사례로 알려져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책임 운영 기관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 ‘업무 혁신 사례’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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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우농가 호당 사육마릿수 확대 : (2005) 8.7마리 → (2010) 16.6마리 → (2015) 28.2마리
2) 2014. 농업인구: 65세 이상 고령농가 107만 명, 축산업 영농승계자 8,503명
3) 통합정보(7종) : HACCP 및 개체관리, 한우교배계획, 지역한우개량정보, 젖소종합상담, 한국표준사료성분, 가축분뇨정보, 축종별 사양표준(PC용)
4) 협업기관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종축개량협회, 농협중앙회, 한국육계협회, 한국오리협회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박경숙, 기술지원과 장해용 063-238-7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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