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쏘는 독특한 맛의 홍어는 어떤 성분과 효능이 있을까?

서남해안 끝에는 유달산을 등에 업고, 삼학도의 전설을 가슴에 품고 있는 도시가 있다.

그 도시와 주변에서 맛볼 수 있는 바다 물고기“홍어”그것도 삭혀서 먹어야 만이 진수를 알수 있다는 목포 흑산 홍어를 소개 한다.

"맛의 혁명" "삭힘의 미학"
"냄새나고 자극이 클수록 맛있는 역설의 미각" 사람들이 홍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강렬한 맛에 대한 절대적인 표현이 아닐 수 없으며 대체 홍어가 뭐 길래 한번 맛 들이고 나면
빠져 나오지를 못하고 다시 찾는 걸까?

홍어의 매력인지 마력인지 지구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 오묘한 맛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는 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 최고의 어류학서인 정약전 자산어보 에는“홍어는 물 속 에서 움직이는 모양이 바람에 너울대는 연잎과 같다고 했고, 홍어를 먹으면 장이 깨끗해지고 술독을 해독하는데 좋다고 하였으며 거담효과가 뛰어나, 남도창을 하는 소리꾼들이 가래를 삭혀 준다고 하여 즐겨 먹었다고 한다.

홍어국은 소변색이 혼탁한 남성이나 소변을 볼 때 요도의 통중이나 이물질이 나오는 사람이 먹으면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찬 성질의 홍어를 여름을 날 때 먹으면 좋다고 한다.

또 홍어는 기관지에 좋고, 발효될 때 끈적끈적한 점액은 스테미너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고, 뱀에 물렸을때 홍어 껍질을 붙이면 치료가 된다고 기록되있다.

현대 의학적으로는 홍어나 가오리에는 관절염 치료제인 황산콘드로이친(chondroitin sulfate)이 들어 있어 관절에는 뮤코다당단백질(mucoprotein, 뮤코다당 단백질 복합체)이라는 단백질인 황산콘드로이친이라는 영양소가 있는데 이 영양소는 나이가 들면서 줄게되는데 이 영양소가 줄어들면 초기에는 결리고 쑤시다.

점차적으로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고 하는데 식품을 먹어서 관절까지 흡수되게 하는 뮤코다당단백질인 황산콘드로이친은 대부분 끓여놓으면 묵처럼 굳어있는 동물성 식품이다.

 

황산콘드로이친은 상어연골과 지느러미, 달팽이와 우렁, 녹용이나 녹각, 돼지족발이나 소의 도가니탕에 들어 있으며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은 하루에 한끼씩 홍어나 가오리를 요리해서 먹거나 삶아 말린 다음 가루로 만들어서 하루에 10g정도씩 매일 아침식후에 섭취하면 효과가 크다고 하며 또한 피부가 고와지고 주름살도 펴지며 검버섯이나 기미, 주근깨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홍어는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식욕을 일으키며, 매콤한 성분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술독을 풀어주고, 감기에 걸렸을때 땀이 나게 하여 몸을 보호한다고 하며 특히 숙성된 홍어는 DH 9 의 강알카리성이되어 산성체질을 알카리성 체질로 바꿔주며, 위산을 중화시켜 위염을 억제 하고, 대장에서는 강암모니아로서 잡균을 제거 하여 속을 편하게 하여 준다.

홍어는 고단백 식품이며 지방 함유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살과 간에는 불포화지방산 약 75%를 함류하고 있으며,EPA, DHA,유리아미노산(TAURINE 성분)을 포함 하고 있다고 하며 EPA, DHA는 관상동맥질환, 혈전증 유발을 억제 시켜준다고 한다.

한편 홍어는 전라도 잔칫상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 처음 접하기에는 쉽지만은 않지만 한번 접해버리면 그 맛을 꿇기 어려운 묘한 중독성을 가진 홍어 어쩌면 웰빙 바람 을 타고 우리곁 으로 더 친숙히 다가오지 않았다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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