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토요일, 홍성군 홍동면에서 이색 행사가 열렸다. 다름 아닌 꾸러미사업단의 도시소비자 초청 농가방문 행사가 열린 것이다. 이번행사에는 가족 단위 도시소비자 80여 명이 참가해, 한적한 시골마을이 그 어느 때보다 북적였다. 행사는 꾸러미사업을 하는 지역농가들의 자택과 인근 중·고등학교에서 열렸으며, 유기농 감자캐기 행사 및 축구시합 등 조촐하지만 소비자와 생산자 간 신뢰가 한층 더 깊어지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꾸러미 방식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 활동은 소비자 입장에서 생산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있어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으며, 생산자는 적정한 상품 값을 소비자들로부터 미리 받고 판매처를 확보 한 후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 생산자협동조합과 달리 단순한 생산과 소비의 관계가 아니라, 농업과 환경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그 유대관계가 더 깊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윤길선)에서는 2012년부터 귀농·귀촌인과 지역민들이 서로 돕고 win-win 할 수 있는 농산물 판매 방안으로 꾸러미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농가소득 높이기에 급급해 하기보다 꾸러미사업 실천농가의 자기혁신과 역량개발 병행으로 홍성군이 전국단위의 꾸러미사업 대표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한 지도에 앞장서고 있다.

[문의]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맹지현 041-630-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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