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양식으로 소득증대를 노린다

우리나라 논생태 양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문가와 농·어업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내수면양식연구센터(경남 창원시 소재)는 지난 30일 시· 도전문가, 시·도농업기술센터, 농어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미꾸리 논생 태양식산업발전 방안 마련 심층 토론회’를 개최했다.

논생태 양식은 농지에 벼와 미꾸리 같은 생물을 함께 키우는 친환경 방식으로 미꾸리가 논바닥에서 생활해 벼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잡초 제거와 해충 구제로 벼가 잘 자란다.

이런 특징 때문에 미꾸리 양식논에서 자란 벼는 친환경적이며 수확량이 일반 논보다 생산량이 많아 논생태 양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남원시 논생태 미꾸리 양식현황 및 발전방안, 논 생태양식의 장점과 가능성, 친환경 논 생태양식기술개발 연구사업 추진결과 및 향후 계획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특히, 특히 미꾸리 논 생태양식이 미꾸리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기존 방식의 벼농사보다 4배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본 토론회에서 현장중심의 연구과제 발굴, 논생태양식 생산성 증대 방안, 생태양식 대상종 다변화를 위한 융복합 연구 수행, 우수 논생태 양식 수행 기관 포상 방안, 논생태양식의 경제성 분석 및 대상 어종별 양식기술 표준화 등이 논의됐다.

또한 수산과학원에서 운영하는 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에 귀어귀촌을 희망하거나 양식창업에 관심 있는 국민들이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홍보 채널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올해에 내수면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에 112명이 입주했으며, 미꾸리, 동자개, 뱀장어, 관상어, 다슬기 5개 품종 중 소자본으로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미꾸리 논생태양식 분야에 관심이 매우 높았다.

현장실습, 이론교육등을 병행하여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6개월동안 약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에는 대부분의 교육생이 기존에 양식업 종사자들이 아닌, 양식 초보자들이다.

작년에는 총 50여명이 각종 교육에 참여하여 8명이 양식창업을 하였다.

2007년부터 시작한 교육에는 매해 참가자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작년부터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여 친환경 기술을 통한 소득증대에 관심이 크게 늘고 있음을 실감 할 수 있다.

한형균 내수면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양식방법을 개발 보급해 어업인들의 소득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기자 / hope@kn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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