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우량종 선발하는 표준 발육 자료 제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능력이 우수한 재래흑염소를 쉽게 선발할 수 있는 재래흑염소의 표준 발육 자료를 제시했다.

 

재래흑염소(소형 만숙종1))는 우리나라 고유 유전자원으로서 체격이 작고 성장이 더디지만 고기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다. 하지만 흑염소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기 생산량이 많은 육용 염소(대형 외래종)와의 교잡종 생산에 주력해 개체 수가 줄고 있다. 재래흑염소의 특징을 살려서 고급 고기용 교잡종 생산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능력을 가진 개체를 후보축으로 선발해 원종은 보존함과 동시에 개량으로 고기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 원종은 나중에 중요한 육종 소재가 되므로 순수 혈통을 보존해야 함. 재래흑염소를 외래육용종 등 다른 품종과 교배해 교잡종을 만들면 각기 다른 품종 간의 품종 보상성이나 잡종 강세 효과가 나타나 교잡 효과를 더 크게 할 수 있음.

 

농촌진흥청은 농가에서 우수한 능력을 가진 개체를 후보축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몸무게(체중)와 몸길이(체장), 몸높이(체고), 가슴너비(흉폭) 등 성장단계별 표준 발육 자료를 소개했다.

 

농가에서는 표준 발육 자료와 보유하고 있는 재래흑염소를 비교해 우수한 후보축을 선발하거나, 성장 단계에 따른 사양 관리 개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영무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표준 발육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정상 발육을 이끌어 유전자원을 보존할 뿐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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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숙하는데 오래 걸리는 종자

[문의]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센터장 조영무, 가축유전자원센터 김명직 063-62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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