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열대 과수인 패션프루트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담양군농업기술센터, 호남백향과 협회와 함께 담양 관내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정식 및 전정관리, 시설하우스 온도관리 등 고품질의 패션프루트를 생산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재배법을 컨설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현장 컨설팅은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소미 박사를 주축으로 센터 과수담당자, 협회 회장 등 전문가 6명을 구성하여 패션프루트 재배농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 개별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1:1로 애로사항을 지원하였다.

 

농업기술원은 패션프루트를 전남 도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2008년 도입 이후 전남 지역 적응성 검토 후 2012년 농촌진흥청 지원을 받아 패션프루트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담양, 무안, 해남, 고흥 등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패션프루트가 재배되고 있으며 2013년 1.5ha에서 2014년 17ha까지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어 전남지역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호남 백향과 협회 정재식 회장은 “전남도내 패션프루트 재배농가는 30여 농로 20ha가 재배되고 있으며 2주 후인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된다며 전남농업기술원과 함께 고품질의 과실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패션프루트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상큼한 맛과 향이 매력적이어서 대만에서는 백향과로 불리며 일본, 호주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자색계 패션프루트는 서늘한 곳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전남 기후에 대한 적응성이 뛰어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인기가 높다.

 

패션프루트는 타원형으로 대략 4~6cm, 무게는 65g 이상으로 보라색으로 잘 익으면 자연 낙과되기 때문에 노동력이 적게 소요되며 식재 당년 개화 후 50~6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단기간 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다. 패션프루트에는 비타민 C, 카로틴, 구연산, 칼슘, 칼륨이 풍부해 식욕 촉진,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수연구소 이소미 박사는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패션프루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재배기술이 부족하고 기능성을 이용한 상품 및 가공품 개발이 미약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구정보를 제공하고 농업현장에 접목해 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소미 061-533-9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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