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LED·끈끈이트랩·천적 함께 이용하는 종합 기술 제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백색 LED, 황색 롤끈끈이트랩, 포식성 천적을 함께 이용하면 양송이 재배농가의 최대 적(敵)인 버섯파리 밀도를 줄이고 생산량과 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버섯파리는 양송이 재배농가에서 연중 발생하며 배지를 갉아먹어 영양분을 없애거나 균사에 직접 피해를 입혀 버섯의 생육을 늦추며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양송이는 무농약 재배가 일반적이지만 버섯파리 밀도가 높을 경우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피해가 심한 농가에서는 버섯의 안전성에 지장을 주지 않는 재배 초기(후 발효∼복토 직후)에 2회 정도 친환경제재를 사용해 방제하기도 한다.

 

버섯파리의 알, 애벌레, 번데기는 균상의 배지 속에 서식하고, 어른벌레는 지상부를 날아다니며 생활한다. 이 때문에 한 가지 기술만으로는 효과적인 방제가 어려워 버섯파리의 생태적 습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배지 속의 알, 애벌레, 번데기는 포식성 천적(마일즈응애)이 잡아먹게 하고, 지상부의 어른벌레는 백색 LED등과 황색 롤끈끈이트랩으로 유인해 없애면 밀도를 낮춰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종합 기술을 이용하더라도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방제 효과가 낮기 때문에 반드시 양송이 재배와 버섯파리 발생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제때 기술을 투입해야 한다.

후 발효 이후부터 발생하는 버섯파리 어른벌레는 LED와 황색 롤끈끈이트랩을 후 발효 전이나 직후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포식성 천적은 후 발효 이후부터 3회(후 발효 직후, 복토 후, 1주기 시작기)에 걸쳐 방사하면 수확이 끝나는 4주기 이후까지도 버섯파리 밀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이 기술들을 제때 투입할 경우, 생산량과 소득이 무농약 재배 농가에 비해 각각 38.5%, 48.4%, 친환경제재를 사용하는 농가에 비해서는 각각 18.7%, 19.1%를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김형환 연구사는 “양송이는 고소득 참살이 작물이자 최근 수출 효자 작물로 급부상하고 있어 버섯파리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절실하다.”라며, “LED, 끈끈이트랩, 포식성 천적을 종합적으로 이용하면 양송이를 무농약 재배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고, 수출을 위한 고품질 생산 기술로 각광받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장 박진면, 원예특작환경과 김형환 063-238-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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