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0대 수출전략품목의 하나인 해삼의 양식산업화 조기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해삼양식기술 가이드북 자료집”을 마련, 단계별 표준화된 매뉴얼을 국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0년도 세계 해삼생산량은 15만9천톤이며, 그 중 중국이 10만2천톤으로 64%, 한국이 2,687톤으로 1.7%를 차지하고 있다.

해삼소비량의 대부분(90%이상 추정)이 중국에서 소비하고 있으며, ’03년이후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매년 소비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중국 수출을 위한 생산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며, 현재까지 해삼관련산업 대부분이 중국기술에 의존(인력, 기자재 등)하고 있어 국내 완전양식 기술개발 지연되어 왔다.

따라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지난 2년간(’10~’12) 해삼양식 조기산업화를 위한 매뉴얼 개발을 위해 전라남도 국제갯벌 연구센터에 10억원(매년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여 중국 기술자 2명과 함께 국내 전문가를 연구원으로 참여토록 하여 본 과업을 수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기술자(왕지/대련 해양대 석사, 이길순/조선족), 국내 전문가(부경대 교수 : 김홍진, 김윤, 류청로, 녹색바다산업 연구소 : 박영제 등)

주요내용은 모삼관리, 종묘생산, 양성방법, 가공기술 등 단계별로 구분하여 연구결과를 분석, “해삼양식기술 가이드북” 500부를 별도 제작하여 어업인(93명), 수산계학교, 한국해삼 양식협회, 연구지도기관 및 유관기관에 배부하였다.

(모삼관리) 조기종묘생산을 위한 적산온도 등 체계적인 어미해삼 관리를 통하여 인위적인 성성숙 유도
(종묘생산) 수정란 이후 발생 과정별 환경관리 및 먹이생물 급이체계 구축, 요각류 등 해적생물 구제대책 구명 등
(양성기술) 축제식, 씨뿌림식 등 양성방법별 연구결과 및 경제성 분석, 향후 양성방안 등 제시
(가공기술) 건해삼의 영양학적 평가결과, 제조과정별 공정, 건해삼 시장 및 가경 동향, 건해삼 복원력테스트 결과 등
(사료조제) 어린해삼의 원종중간배양 공정, 해삼의 크기별 인공사료 조제 및 공급방법, 사료의 형태별
(냉동건조생사료) 성장도, 생존율 등 비교분석 자료 소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동 “연구보고서” 및 “해삼양식기술 가이드북 자료집” 150부를 각각 제작하여 국내 연구지도기관(수산사무소), 해삼양식협회 등 유관기관에 배부하고, 농림수산식품부 홈페이지에 공고하여 해삼양식산업에 관심 있는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하여 기술메뉴얼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금번,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배부한 “해삼양식 연구보고서” 및 “해삼양식기술 가이드북 자료집”을 통하여 보다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국내 해삼양식 기술의 전파로 해삼양식 조기산업화 육성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 연구결과 발생한 부산물(해삼체장 1cm내외) 30백만마리를 인하대학교 등 연구기관(2개소)에 분양하여 중간육성 및 축제식 등 양성기술개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분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