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수확적기 판단 관리요령 활용 당부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최근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도내 마늘 주산지인 서산 태안지역 마늘 수확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도내 마늘 주산지인 서‧산태안 지역에서 마늘 수확시기가 예년보다 4∼5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늘은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상품성과 저장성 면에서 유리하므로 수확 적기를 잘 가려 선택하고 수확 후 관리요령을 준수하는 것이 관건이다. 수확시기가 너무 빠르면 구의 발달이 완전하지 않고 수분함량이 많아 품질이 낮아지고 저장 중 부패율이 높아지며, 반대로 너무 늦으면 수확량이 떨어지고 저장성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마늘의 수확 적기는 품종과 재배 형태, 재배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마늘 아래 잎 끝 부분부터 마르기 시작해 잎이 1/2∼2/3 정도 말랐을 때이다. 특히 요즘처럼 비가 오지 않으면 수확 1∼2일 전에 스프링클러로 마늘밭을 적셔 주어야 캐기 좋으며, 수확 후에는 밭에서 2∼3일 말리는 것이 병원균 및 부패병 발생을 억제시키고 저장기간이 길어지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밭에서 바로 수확한 마늘을 멀칭비닐 위에 오래 두면 한낮의 고온 영향으로 마늘 접촉부위가 삶아지는 현상이 나타나 상품성이 떨어지고 부패의 원인이 되므로 흙 위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습도가 높고 흐린 날 수확한 마늘은 개량곳간을 이용해 건조하며 개량곳간이 없을 경우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매달아 건조시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관계자는 “마늘 적기수확이 고품질 마늘생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마늘가격이 20∼30% 높게 형성된 만큼 적기 수확으로 품질 좋은 마늘 생산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양념체소연구소 마늘달래팀 041-635-6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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