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16개 시군 150여 양잠농가에 1,000여 상자 공급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이 봄철 누에사육기를 맞이하여 자체 생산한 우량 누에씨 1,000여 상자를 5월 22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양잠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우량 누에씨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가 전남 도내 양잠농가를 위해 2년 전부터 원누에를 사육하여 보통누에씨를 생산, 올 봄 사육기에 농가에 공급하는 것이다.

춘기에 공급하는 누에씨는 1,000상자(1상자당 누에알 2만 개)이며 백옥잠과 금옥잠 품종으로 대상은 전남도 16개 시군 약 150여 농가이다. 이는 단기간의 노력으로 연간 약 15억 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다른 지자체에서는 농가 공급용 보통누에씨를 생산하는 잠종업체가 있어 잠업기관에서는 원누에씨만 생산하고 있으나 전남도에서는 잠업농가에 보다 건강한 우량 누에씨를 공급하기 위해 2004년부터 곤충잠업연구소에서 직접 누에를 사육해 철저한 소독과 영양 관리로 우수한 누에씨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양잠농가에 적기 공급을 위해 지난 4월 하순 전남도내 7시군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뽕나무 개엽상황(눈에서 포개진 잎이나 꽃잎이 펼쳐진 모양)을 조사한 결과 뽕잎이 2~3장 이상으로 모두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때 양잠산업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낮은 가격의 실크제품으로 크게 위축되었으나 '95년 이후 실크 원료 생산보다는 누에가루, 동충하초,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과 인공뼈, 인공고막 등 생명공학 소재의 양잠산물 생산으로 전환되었다.

이제는 입는 양잠에서 먹는 양잠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능성양잠산업 육성법을 제정하고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종합단지 조성과 유통시설 지원사업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활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최향철 소장은 “우량 누에씨 생산 공급뿐만 아니라 누에를 이용한 기능성 소재 및 다양한 강장제품 개발, 부산물을 이용한 소재화 연구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신소득원을 창출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곤충잠업연구소 구희연 061-393-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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