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사이 송풍으로 습도 낮추고 녹비작물 이용 염류 제거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은 최근 저온성 화훼작물로 「역경에서도 변하지 않는다」라는 꽃말을 가진 비단향꽃무(스토크) 절화를 1년에 2회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했다.

 

비단향꽃무의 1년 2회 생산기술의 주요 핵심은 이른 봄 하우스 무가온 재배시 흔히 발생하는 내부 과습환경을 재식방법과 환기장치를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연작지의 토양 염류농도는 녹비용 옥수수 재배 후 토양에 환원하는 기술이다.

먼저 봄재배 재식방법은 관행(10줄 식재)보다 20% 적은 8줄로 정식해서 식물체 간 공기순환을 용이하게 하고 둘째, 재배기간 중에 과습환경이 조성되는 야간에는 하우스 상부에 설치한 공기 순환팬을 가동하면서 소형 배풍기(180w, 1,50㎥/10a)와 연결된 비닐덕트를 이랑 사이에 송풍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하우스 상부 공기 순환팬만 이용하는 것보다 시설 내 상대습도가 7% 낮게 나타나 균핵병 피해율이 관행(7.6%)보다 개선시에 절반으로 낮아졌고 5월 초 꽃 출하량은 10% 증가하여 일반농가에 비해 10a당 소득이 약 104만 원 증가되었다.

 

또한 시설재배 연작지에서 건전한 토양관리를 위해 봄재배 절화를 수확한 다음 가을재배 모종을 본포에 옮기기 전에 녹비용 옥수수를 파종해 최소 50일이 지난 뒤 옥수수와 함께 토양을 경운 혼화(전층시비)하여 토양의 염류농도를 낮춰주는 기술이다.

이럴 경우 옥수수를 심기 전 토양의 염류농도(EC)가 4.4dS/m이던 것이 토양에 옥수수를 환원한 후 농도는 2.3dS/m로 경감됨으로써 근권환경이 양호해져 생육이 증가되면서 11월 말 상품꽃 비율이 7% 향상되었다. 또 꽃 출하량이 10% 늘어나 일반농가에 비해 10a당 소득이 약 212만 원 증가되었다.

 

지금까지 비단향꽃무는 저온성 작물로 가온하지 않고도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육묘가 까다롭고 시설 내 과습 환경관리의 애로점과 연작으로 인해 상품성에 치명적인 병해가 발생하는 점, 그리고 생육이 균일하지 않아 꽃 출하에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한편 비단향꽃무는 화려하고 향기가 진하며 말린 후에도 꽃모양과 향기를 그대로 즐길 수 있어 화훼장식가와 소비자들 특히 연인들이 선호하는 신세대 꽃으로 알려져 있다.

원예연구소 김정근 박사는 "고소득 화훼작목 비단향꽃무의 시설재배 과습환경 개선과 연작피해 대책기술을 농가 현장에 적용하여 생산비를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돈 버는 재배기술 확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김정근 061-33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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