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부산물 활용 발효사료 제조 급여로 사료비 30~40% 절감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공급하고 있는 소규모 발효사료배합기가 축산농가에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축산물 가격 하락과 국제 곡물가 상승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친환경 유기한우 생산을 위하여 8농가를 선정, 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발효사료배합기를 공급해 큰 호응을 얻어 금년에도 국비 1억원을 확보하여 5농가에 발효사료 배합기를 지원하고 있다.

북평면 동해리 양만숙(57, 80두 사육) 씨는“발효사료배합기 설치하여 농부산물을 활용 발효사료를 자가 제조하여 급여함으로써 사료비 걱정 없이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사료 효율성이 높아 한우 사육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산물 활용한 발효사료는 미강이나 깻묵, 버섯 폐배지 부산물 등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농식품 부산물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연중 공급하고 있는 3종의 유용 미생물을 활용하여 배합사료를 자가 제조 활용할 경우 사료비의 30~40% 줄일 수 있다.

또 발효를 최적화해 한우의 소화율을 높이고, 소화기성 질병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은 섬유질 배합사료의 이론, 배합시 주의사항, 우수농가 배합비 요령 등을 농가에 전파, 농식품 부산물 섬유질배합사료로 값싸고 품질 좋은 한우 생산을 돕고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순천대학교 이상석 교수 등 4명의 자문위원을 구성 발효사료 배합비 및 발효사료 조제 시 애로사항을 개별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김대성 농촌지도사는 "소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고 부산물마다 포함하는 영양소도 다르다."며 "섬유질 배합사료를 만들 때 국립축산과학원 지침을 따르고 성장단계별 사료급여량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으며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 이용으로 생산비 절감과 함께 품질 고급화로 한우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소득경영담당 061-531-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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