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휴일없이 민․관․군․경 2만여 명 총동원 피해복구 구슬땀  -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지역에는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토・일요일 휴일을 잊은 채 민․관․군․경 2만 여명이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태풍 ‘볼라벤’이 광주지역을 강타한 지난달 28일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민・관・군・경 등 가용한 인력을 총동원하고, 피해복구에 필요한 장비와 예산 등을 신속히 파악해 피해복구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29일 시 산하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근무령을 내려 쓰러진 수목정비, 낙엽 제거 등 거리청소를 시작으로 금번 태풍으로 가장 심하게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와 등산로를 중심으로 피해복구에 본격 돌입했다.

 시는 휴일인 지난 2일까지 공무원과 31사단 503여대, 제1전투비행단, 방공포대, 의용소방대, 민간단체 등 2만여 명이 남구와 광산구 지역의 피해농가를 찾아 찢어진 비닐하우스 보수작업과 무등산, 어등산 등 등산로 및 산책로 정비, 낙과 피해농가 복구작업 등에 참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2일까지 무등산, 어등산 등 등산로 정비는 80% 정도를 완료했으나, 비닐하우스는 피해규모가 너무나 커 복구작업이 완전히 이루어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완료시까지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운태 시장은 토요일인 지난 1일 광산구 연산동 비닐하우스 피해농가와 무등산 옛길1구간을 찾아 복구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일요일인 2일에도 남구 월성동 비닐하우스 지역을 방문해 피해 농민들을 위로하고 찢어진 비닐하우스와 부직포 제거작업에 동참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복구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시에서도 피해복구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의 태풍 피해규모는 8월 31일 현재 인명피해 2명(사망 1명, 부상 1명)을 포함 비닐하우스 4,372동, 주택 386건, 수목 4,150주 등 4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으며, 농민들의 생계지원과 긴급복구를 위하여 지난 29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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