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미니단호박 무가온 하우스 2기작 재배 현장실증 추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이 해남군에 미니단호박을 1년에 두 번 생산할 수 있는 2기작 재배 종합기술 현장실증을 추진한다.

지난 23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미니단호박 조기출하와 연중 생산기술 확립으로 시장 차별화 및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전남 해남 계곡면과 옥천면에 종합기술 현장실증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지금까지 개발된 미니단호박 재배기술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할 수 있는 종합기술 현장실증포를 운영하여 아직 정립되지 않은 정식기 조정 및 재식거리와 봉지 씌우는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이후 개발된 미니단호박 재배기술을 매뉴얼로 작성하여 농업인들에게 보급한다.

지금까지 개발된 미니단호박 재배기술은 다겹보온기술, L자 유인망, 첫 착과마디, 대목 선발, 고온기 육묘방법, 상품성 향상을 위한 봉지 선발 등이다.

특히 2기작 재배시 보온덮개 자동개폐기 기술은 영하의 날씨에도 미니단호박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연중 미니단호박을 공급하게 되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미니단호박은 겨울철 재배시 생육최저온도가 12℃로 상당히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하여 생산비 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어 재배 농민들이 겨울철 재배를 망설였던 작목이다.

하지만 단호박 무가온 하우스 2기작 재배 종합기술 현장실증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겨울철에도 소비자들에게 단호박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재배하는 농민에게는 10a당 355천 원 정도의 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관계자는 “미니단호박은 국내에서 7~8월에 집중 생산 출하되어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라며 “해남에서 추진하는 종합기술 현장실증이 성과를 거둔다면 농가 실증이 끝나는 대로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미니단호박 재배면적은 전국 1,894ha 대비 33%인 635ha로 함평, 해남, 신안 등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단호박 시장은 ‘11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소비시장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고 했다.

[문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나택상 061-330-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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