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준산간부 지역 인삼 냉해 피해 방지 해가림 조기 설치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인삼 싹이 올라오는 4월 중순경 준산간부 안개 상습 발생 지역에 갑작스런 서리로 인한 냉해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세심한 포장관리와 봄철 인삼밭 병해 방제를 위한 예방적 조기 방제로 안전한 인삼 생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삼의 싹이 올라오는 시기 온도는 10~15℃이며, 이 시기에 0.5℃ 이하에서는 냉해가 발생하게 되며 특히 어린 인삼에서 그 피해가 심하게 발생한다.

서리로 인한 냉해 피해를 받은 인삼은 잎이 피어나지 못하고 오골 오골 하게 되고 줄기가 신장하지 못하며, 냉해 증상이 심하면 잎이 고사하여 바로 말라죽거나, 죽지 않더라도 냉해 부위에 탄저병과 점무늬병균이 감염되어 2차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게 되며, 냉해 피해가 심한 인삼 밭은 회복하기가 어려워 조기낙엽으로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된다.

이와 같은 냉해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겨울철 폭설 피해를 막기 위해 걷어 올리거나 내려놓은 해가림 차광막을 인삼 싹이 올라오기 전에 설치해야 하며, 새로 조성한 인삼 포장은 4월 중순까지는 차광막을 설치해야 하고, 바람이 심한 곳은 개량울타리를 설치하여 바람통로를 차단해주어야 냉해피해를 막을 수 있다.  

최근 하우스 인삼재배가 증가하고 있는데 하우스에서 인삼을 재배할 경우 일반재배보다 10~15일 정도 일찍 싹이 올라오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냉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우스 측창을 내려주어야 한다. 
한편 겨울철 인삼 포장이 장기간 습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각종 뿌리 부패병과 잿빛곰팡이병 등의 피해가 예상됨으로 봄철 인삼 밭 소독을 서둘러 주어야 한다.

특히 배수가 불량한 논 인삼 재배지는 인삼밭이 과습한 상태가 오래도록 유지됨에 따라 습한 포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과 모잘록병 등의 병원균 밀도가 높아져 병 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른 봄 인삼 싹이 올라오기 전에 친환경 농자재인 석회보르드액이나, 적용약제를 조기에 토양관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김동원 063-290-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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