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외국인 숙박 136%, 관광지 방문 8.5% 증가

광주시가 여수신항 일원에서 열린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얻은 관광효과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광주시가 발표한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결과로 본 광주관광 효과분석’ 자료에 의하면, 93일간의 엑스포 기간중 광주지역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5%가 증가한 4백여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주요관광지 10개소에 대한 방문객 통계에 의한 것으로 시립미술관 등 유료관광지 3개소와 무등산, 광주호 호수생태원 등 무료관광지 10개소의 방문객 현황에 따른 것이다.

숙박시설의 경우에도 광주시내 18개 관광호텔의 총 이용객이 6만2천명에서 7만9천명으로 1만7천여명 증가하였고, 여수엑스포 지정 7개 관광호텔의 경우 전체 투숙객이 1만6천여명이 늘어 객실가동률이 18.9% 증가하였으며 특히, 외국인 투숙객은 1만1천여명이 늘어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수엑스포를 방문하기 위해 항공편으로 광주를 찾은 이용객이 예년에 비해 1만5천여명이 증가하였으나 철도를 이용한 경우에는 서울 등지에서 광주역과 송정역을 거치지 않고 여수엑스포역에 바로 도착하는 KTX 이용으로 0.3% 증가율에 그쳐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버스의 경우 광주↔여수엑스포간 증편 운행으로 이용객이 전년대비 5만3천여명 증가한 71.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특히 ‘지자체 방문의 날’을 시행한 7,8월중에는 3만5천여명이 증가했다.

시에서 무료로 운영한 투어버스의 경우에도 교통약자와 다문화가정, 인바운드여행사 등 사전예약자 1만6천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어 여수엑스포 관람객 목표달성에 톡톡히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수엑스포를 연계한 광주시의 관광효과는 그동안 시에서 추진했던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 판매협약 체결, 팸투어 지원, 세일즈콜 실시, 관광설명회 개최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광활성화 노력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광주시가 관광분야에서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서남권 관광허브도시 위상에 맞는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하고, 광주만의 관광콘텐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인 전남․북과 연계한 상호 보완적인 호남권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여수엑스포를 통해서 관광분야가 얻은 파급효과가 상당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광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호남권 상생 발전을 위해서 전남․북과 긴밀한 실무협의를 통해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