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봄철 철저한 방제 및 토양 배수 관리 등 당부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봄철을 맞아 마늘 잎집썩음병이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도내 재배농가에 방제와 토양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큰 일교차 등으로 인해 도내 마늘 주산단지인 서산시와 태안군 농가 포장에서의 잎집썩음병 발병률은 현재 평균 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난지형 마늘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늘 잎집썩음병은 과거부터 춘부병(春腐病)으로 알려져 있는 병해로 3∼4월, 10도 전후의 다습한 환경조건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마늘 잎집썩음병은 세균을 통해 전파되는 병해로 한 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워 재배농가에 많은 어려움을 주는 병이다. 마늘 잎집썩음병의 초기 증상은 잎이 갈색 또는 연한 보라색의 줄무늬를 형성하고, 진전되면 잎집과 구까지도 물러 썩게 된다. 또 지상부는 아랫잎부터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고, 심해지면 포기 전체가 무름 증상을 보이며 결국 죽게 된다.

마늘 잎집썩음병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병 전 예방적으로 적용약제(바리다마이신에이 수용제)를 살포하고, 증상을 보이는 포기가 발견되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마늘 잎집썩음병은 세균성 병해로 한 번 발병하면 방제가 좀처럼 쉽지 않다.”라며 “농가에서는 마늘밭의 물 빠짐을 좋게 하여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식물병리팀 041-635-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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