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묘 정식 3월 하순까지 마칠 것 등 당부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해 국내 딸기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설향’ 딸기의 성공적인 농사를 위해 건강한 딸기 자묘(子苗)를 생산할 수 있는 봄철 육묘 관리 요령을 전파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딸기 재배 면적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설향’은 대부분 촉성재배 방식에 따라 재배되는 품종으로, 9월 중순에 정식하기 위해서는 비가림 포트육묘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딸기 어미묘는 전년 11월 중순부터 미리 준비해 월동시켜 휴면을 타파시켜야 런너 발생이 많아진다.

어미묘는 탄저병, 시들음병, 진딧물 등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깨끗한 묘를 준비하는데 특히 농가에서 오랫동안 재배된 딸기묘는 바이러스와 토양 전염성 병해에 감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조직배양묘를 확보해 어미묘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촉성 재배용으로 적합한 자묘를 충분하게 확보하려면 어미묘를 정식하는 시기는 3월 중순이 적당하며 늦어도 3월 하순까지 어미묘 정식을 마쳐야 한다.

딸기 어미묘의 정식 시기가 늦어지면 자묘의 발생 시기도 늦어져서 원하는 자묘의 수를 확보하기 어렵다.

어미묘를 정식하기 전에 재사용하는 상토는 소독을 해야 병해충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며 포트육묘를 할 때 어미묘를 심는 간격은 포기간 20㎝가 적당하고, 어미묘를 정식한 후에는 탄저병 예방을 위한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어미묘의 뿌리를 초기에 잘 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관수를 하고 뿌리가 활착이 된 이후에 양분을 공급해준다.

또 충실한 자묘를 얻기 위해서는 초기에 발생하는 꽃대와 약한 런너를 제거하고, 비료를 주기적으로 공급해 생육을 촉진시켜 어미묘의 크라운(관부)을 굵게 키워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이인하 연구사는 “딸기 농사의 성패는 육묘에 달려있다.”라며 “촉성재배를 위한 포트묘의 경우 어미묘의 정식은 늦어도 3월 하순까지는 완료하고, 초기에 활착을 잘 시키고 관부를 굵게 키우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문의]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041-635-6349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