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동면은 봄마다 지천에 산수유가 흐드러진다. 지리산 온천단지를 지나면 오른쪽 언덕 위로 거대한 산수유꽃 조형물이 보인다. 산수유 군락이 있는 마을은 산동면 일대에 여럿이지만, 반곡마을과 상위마을이 제일 많이 알려졌다.

 

산동면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곳이 반곡마을이다. 산수유 꽃담길이 조성돼 있고, 산수유 가지 아래 계곡이 어우러져서 산책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상위마을은 가장 위쪽에 있는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다. 언덕 위 정자 ‘산유정’에서 아랫마을들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돌담길과 어우러진 산수유도 눈길을 끈다. 번잡스러운 축제행사 주변을 피하려면 현천마을과 계천마을을 찾아보자, 계천마을은 1000년 전 중국 산둥성 처녀가 시집와서 심었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나무가 있는 곳이다. 현천마을은 저수지에 비친 산수유의 그림자를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다. 제 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3월 21일부터 29까지 지리산온천광광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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