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싹 꺼내기 후 4월 상순 웃거름주기 완료 당부

 12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마늘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생산지인 서산, 태안 지역의 경우 올해 1∼2월 기온이 평년에 비해 1∼2도 높아 싹 출현은 3~4일, 생육은 7~8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산 마늘로 알려진 난지형 마늘은 지난 가을에 잎이 3∼4매 나와 겨울동안 잎 끝이 마르는 동해 피해를 많이 받지만 봄철 관리를 잘 하면 잎이 재생되어 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마늘 생육기인 3월 중순부터 시비 관리와 물 관리가 중요하다.

 

한지형(육쪽마늘) 마늘은 월동기간 중 뿌리는 자라지만 지상부는 생육이 정지됐다가 온도가 상승하면서 지상부가 다시 자라게 되는데 3월 중순부터 비닐 속에 있는 잎을 꺼내고 시비를 해줘야 하며 이때부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웃거름 주는 시기도 3월 중순부터 4월 상순까지가 적당하며 주는 양은 요소비료(34㎏/10a), 황산칼리비료(26㎏/10a)를 10일 간격으로 2~3회에 걸쳐 나눠 뿌려주되 가급적 비가 오기 전에 주는 것이 좋다.

 

웃거름을 너무 늦게까지 주면 마늘통이 벌어져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벌마늘이 많이 발생하므로 4월 중하순 이후에는 비료를 주지 않아야 한다.

 

또 봄 가뭄이 4월까지 지속되면 마늘의 구비대가 불량해져 수량이 감소하고 품질도 떨어지므로, 가뭄 시에는 이동식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10일 간격으로 2~3회 관수하면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최근 몇 년간 겨울철 온도가 높아 마늘 재배환경이 예측 불가능한 상태가 자주 발생한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관련기관의 영농정보를 잘 활용해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해야 고품질 명품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의]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041-635-6443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