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산 포인세티아 계통과 품종 평가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포인세티아의 보급 확대를 위한 육성 계통‧품종 평가회와 전시를 20일부터 22일까지 ‘2014 화훼대전’이 열리는 aT센터(서울시 양재동) 전시장에서 연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경쟁력 있는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을 선발한다. 화훼 경매사, 재배농가, 플로리스트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선발한 1계통∼2계통은 품종 이름을 지어 농가에 보급할 전망이다.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쓰이는 전통적인 색상의 빨간색 품종의 거래량이 많으나 최근에는 분홍색 등 다양한 색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 선보이는 국산 유망 계통들은 빨간색 계통을 포함해 복숭아색, 연한 녹색 등 다양한 색을 띤다.

지난해 육성한 빨간색의 ‘페피타’와 연한 녹색의 ‘그린스타’ 등 20여 품종과 10여 개의 육성 계통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원예 D5-35’는 연한 노란색으로 가운데 분홍색의 무늬가 특히 아름답다. 또한, 빨간색의 ‘원교 D5-101’은 잎이 위를 향하고 있는 형태의 분지력(뿌리 퍼짐)이 우수한 계통이다. 복숭아를 떠올리게 하는 분홍색 공 모양 잎을 가진 ‘원교 D5-99'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포인세티아의 약 85%는 외국산 품종으로, 화분당 약 70원∼100원의 사용료가 지불되고 있어 농가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재배 환경에 맞는 국내 품종을 개발 중이며 지금까지 37품종을 육성했다. 이에 국산 품종 보급률을 2007년 2.4%에서 2013년 15%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빨간색인 ‘캔들라이트’와 연한 녹색의 ‘그린드림’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캔들라이트’ 품종은 국외 품종 보호를 위해 일본에 출원을 마치고 재배 시험 중이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권오현 연구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계통들은 빨간색을 포함해 연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과 모양이 많아 포인세티아 품종의 다양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화훼과장 신학기, 화훼과 권오현 031-290-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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