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액이 나아갈 길을 고전에서 배우다.”

 

   
 

요즘 ‘웰빙’이라는 말을 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대표적인 것이 발효식품에 대한 드높아진 인기라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의 김치는 세계 5대 식품으로 선정되었고, 막걸리 등 발효주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량이 늘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발효식품의 가치를 더욱 올려준 것으로 ‘산야초 발효액’을 이야기할 수 있다.

최근에 “고전에서 만나는 한방 발효액” 2권을 낸 저자 신경순(산야초 효소발효 연구회 회장)을 만나 산야초 발효액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김기자: 먼저 “고전에서 만나는 한방 발효액” 2권을 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번 1권을 내시고 인터뷰하고 간만에 뵙습니다. 1권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꾸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자들을 위해 먼저 산야초 발표액에 대해 간단히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경순 저자: 발효액에는 곡류, 해초류, 산야초류, 한약재류 등 여러 가지 재료가 쓰이는데, 이 중에서 산야초 발효액은 산야초의 잎, 줄기, 뿌리, 열매 등에 주요한 약효 성분을 설탕을 이용해 추출하고 발효시킨 액을 말합니다. 곧 산야초의 성분이 가장 왕성하고 즙액이 풍부할 때 채취하여 설탕을 사용하여 발효시키는 것으로, 이렇게 발효시킨 약초를 섭취하면 해당 약초가 가지고 있는 약성과 미생물을 함께 섭취하게 되어 건강한 몸을 더욱 건강하게, 병든 몸을 자연의 힘으로 되돌릴 수 있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김기자: 아! 그렇습니까. 그런데 요즈음 발효액이 만병 통치약인냥 너무 과대 포장되었다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신경순 저자: 현재 이야기되는 발효액의 효능은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수행한 제한적인 연구결과나 한방의 방법론 및 민간요법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런 발효액이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거나 만병통치약인 듯이 광고하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발효액은 학문적으로나 사업적으로 태동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김기자: 그래도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없는지 그 의문을 풀길이 없는데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시면 어떻습니까?

 

   
 

신경순 저자: 현재 ‘산야초 발효액’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발효액을 만들 때 사용하는 설탕의 종류와 양, 만들 때마다 달라지는 맛과 풍미, 신빙성이 높지 못한 효능 등입니다. 예전 방식 그대로 만들어 음용하고는 있지만, 과학적으로 계량화된 명확한 예시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발효식품이 인간의 건강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생활양식이 증명하는 분명한 사실이며, 산야초 발효액 역시 그러하다는 것은 만들고 먹어 본 경험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단지 그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하여 비과학적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성급한 오류인 것입니다.

발효액이 된장, 막걸리와 같이 개인이 만들어 판매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대중화되고 산업이 커지려면 먼저 발효액에 대한 많은 과학적 연구가 있어야 하고 동시에 체계적인 임상적 효능이 밝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기자: 아 그렇군요. 그럼 이 번에 출간한 책에 대해 1편과 어떤 것이 다른지 그 내용 좀 설명해 주시죠!

 

 

   
 

신경순 저자: 이 책은《고전에서 만나는 한방 발효액》의 두 번째 편으로, 한방에서 약으로 쓰이는 산야초지만 1편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것들을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의 오장(五臟)별로 나누어 선별하였으며, 이들을 전통의 한방 방제식과 약대론에 따라 2~5가지씩 모아 상수작용이 일어날 수 있도록 배합시켜 놓았습니다. 더불어 산야초의 효능과 배합응용, 발효액 만드는 법까지 제시하여 누구든지 재료만 구하면 발효액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을 준 한방의 배합방식을 발효액에 적용하여 더 우수한 산야초 발효액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 것입니다.

 

 

김기자: 저 두 이 책에 소개한대로 발효액을 만들어 그 효과를 한 번 확인해 보아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산야초 발효액 분야의 많은 연구와 그 결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경순 저자: 네! 좋은 연구 결과가 알려드리겠습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시는 귀농신문과 독자님들께 감사드리고 귀농신문의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