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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령재 칼럼] 귀농, 귀촌은 자연의 손을 잡는 행위이다.
박령재  |  busanminsok@kn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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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27  14: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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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마다 전승되어 온 많은 이야기와 지식과 지혜가 바로 전통이다.

화학이 만들어 지기 전까지는 세계인들이 모두 자연에서 얻은 재료와 자연의 물질을 이용하여 먹고, 염색하고, 삶의 터전을 꾸리고 문화를 이룩하여 번영하였다.

우리 조상들은 나무와 풀에서 얻은 재료를 이용하여 천에다 염색을 하고 그 아름다운 색을 표현하였다.

각 나라마다 전승되어 온 전통염색은 화학제품이 만들어 지면서 대량생산과 값싼 재료의 효율적인 측면만 강조되어 자연그대로의 기능적인 가치는 인정받지 못하고 힘들고 비과학적인 염색으로 오인되어 본래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 현대사가 보여 준 과학의 발전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번영을 이룩한 모범 사례로 세계인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앞만 보고 달려 온 것은 아닐까?

자연파괴와 무분별한 화학제품의 오남용으로 인하여 자연환경의 변화를 만들었다.

예전 우리 조상들은 물론 얼마 전 까지 아버지 세대도 농약을 사용하여 농사를 짓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농약이 없으면 농사를 짓지 못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많은 화학제품들이 땅에 고스란히 쌓여 우리에게 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

몇 몇의 사람들이 무농약이나 친환경 농법으로 다시 시작하였고 그 작은 변화의 물결이 차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 올바른 먹거리 생산이라는 본질의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귀농, 귀촌은 바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도시생활에서 지치고 자연과 멀어진 마음과 영혼을 함께 다스리는 길로 접어들었다.

안전한 먹거리, 행복한 밥상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식들에게, 부모님께 드리기 위해 예전의 모습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염색도 그런 과정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 온 역사이다.

일제시대에 화학이 들어오고 난 이후 산에서 구할 수 있는 간편하면서도 몸에 이로운 염색은 귀찮은 것이 되었고 이제 전통을 살려 사람을 이롭게 하는 염색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멀리하고 나니 더욱 간절해지는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전통의 자연염색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색은 단순히 천에 옮겨진 색이라고 볼 수 없다.

자연생태적인 내용에서 보면 화학 염색 된 원단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적게 그리고 완전히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전통기법으로 염색한 원단들이다.

어떤 이는 자연염색, 천연염색 등의 이름으로 식물들에서 얻어 낸 색소로 염색을 하였다고 하여 이름을 붙이지만 그 색을 내는 것과 견뢰를 잡기위해 매염재로 사용한 화학적인 것이 있다면 순수한 자연염색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이다.

그냥 새로운 염색의 기법으로 천연염색이라고 하는 염색기법이 자연의 물질을 이용하여 화학매염을 사용하여 얻는 기법이라고 부른다면 전통염색과는 차별화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조상들이 사용한 전통염색은 화학이 나오기 이전에 사용하였던 자연그대로의 염색이다.

일제시대에 우리나라는 화학원단이 백성들의 눈을 현혹하고 환호성을 이끌어 내었지만 누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던 전통염색의 쇠락의 길이 되었고 해방와 전쟁으로 인하여 그 맥은 더욱 단절되었으며 경제화, 산업화로 예전의 방식은 철저히 비생산적인 골통품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

전통염색을 복원하고 그 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식물을 이용하고 있는 기법을 더욱 완벽한 재현을 통해 널리 알리는 일이 될 것이다.

산에서 만나는 도토리에서 노란색과 황금색을 구하고 오리나무에서 회색과 보라색을 얻고 탱자를 이용하여 주황색을 얻고 쪽을 재배하여 파란색을 얻는 것이다.

자연에서 구한 염색의 재료들은 대부분 한약의 재료로 사용하는 것들이다. 다려 먹게 되면 약이 되고 삶거나 발효를 이용하여 염료를 만들면 몸에 좋은 색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즐겨 사용한 염재들은 바로 우리 산하에 자생하는 나무와 풀이다.

도시에서 시골로 삶을 옮겨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식물의 이름을 알고 활용하는 방법이다.

나무의 이름과 풀의 이름을 알고 그 쓰임을 이해하면 시골의 삶이 도시의 화려함보다 더 가치 있고 마음속에 자부심이 절로 일어 설 것이다.

우리 전통염색을 통해 귀농, 귀촌을 하는 사람들이 손수 염색을 하여 옷을 입고 사람과 자연을 위하는 아름다운 삶을 구현하기 원한다.

물론 이런 염색기법에 서구의 의식에서 비롯된 화학적인 염색과 그 염색기법이 포함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귀뚜라미 소리 들리는 가을이다.

예전부터 노동복으로 염색한 재료는 감이다.

감이 익기 전에 풋감의 즙을 내어 천에 염색하면 햇빛을 받아 갈색으로 염색된다.

예전에는 우산을 만들어 감을 염색하면 방수효과가 있어 활용하였다.

시골에 흔하게 보이는 감을 이용하여 일을 할 때 입을 옷을 직접 염색하여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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