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화 위한 최적배지 매뉴얼 및 소규모 농가 적용 재배법 개발 -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는 검은비늘버섯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 검은비늘버섯재배 병재배

우리나라는 버섯 소비가 계속하여 증가하고 있으나, 식자재로서 이용 가능한 버섯들이 다양하지 못하다. 주로 느타리, 팽이, 표고, 양송이, 큰느타리(새송이) 등 5개 품종 정도이며, 버섯에 관한 연구도 이들 버섯에 국한 되어 있다. 현재 주요 버섯들을 포함하여 국내에 개발 보급된 모든 버섯은 24종류 112품종이 전부이다.

그러나 버섯을 생산하는 시설의 규모는 대형화 추세이며, 소비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소량 다품목 생산을 위한 새로운 버섯과 재배법 개발이 요구되어 왔다.

검은비늘버섯은 이와 같은 버섯 산업과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버섯으로 개발되었다. 또한 소득화를 위한 버섯 생산용 최적배지 매뉴얼 개발과 소규모 버섯재배농가에서 수용 가능한 재배법도 확립하였다.

이러한 재배법의 확립은 그동안 검은비늘버섯 재배를 주로 톱밥을 이용한 병재배로 하였지만, 이번에 개발하여 완성한 검은비늘버섯 재배는 충북지역에 널리 보급되었던 유휴 느타리버섯 균상재배사를 활용 하였다.

▲ 검은비늘버섯 균상재배

주요 재배 방법은 느타리버섯 균상재배법과 비슷하며, 버섯을 키울 수 있는 배지재료 준비와 제조과정, 종균접종 방법도 비슷하다. 균사 배양온도는 25±1℃이며, 버섯생육온도는 15±1℃를 유지해야 잘 자랄 수 있다. 버섯 재배용 배지는 솜배지를 이용하여 41.2kg/3.3㎡의 수량을 얻을 수 있었고, 톱밥을 사용한 병재배 보다 24% 증수되었다. 수량 구성은 4주기까지 수확할 수 있으며, 1, 2주기 때 전체 수량의 81.6%가 수확되는 결과를 얻었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장후봉 버섯재배팀장은 “유휴 느타리버섯 균상재배사를 활용한 검은비늘버섯 재배로 비용절감, 수량증수 및 소득증대를 기대한다.”면서, “검은비늘버섯 개발로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지역특화 브랜드 향상에 기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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