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와 발효 그리고 한방을 하나로 어우른 신경순 저자와의 만남

요즘 발효식품에 대한 인기가 뜨거워 그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런 와중에 산야초효소발효액의 제조 방법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건강한 발효액으로 만들어 효소 발효액을 한 단계 더 높힌 좋은 책이 나와 공동저자인 신경순 씨를 만나 보았다.

[대담 : 김동춘 기자]

김동춘 기자(이하 기자) : 안녕하세요. 저는 책 제목만 보고 한의사인줄 알았더니 고등학교 선생님이시네요. 전공이 국어이신데 어떻게 이런 책을 저술하시게 되었습니까?

 

   

▲ 한방 발효액의 제조방법을 제시한

<고전에서 만나는 한방발효액 >

(저자: 최양수, 신경순 공저). 하남출판사

신경순 공동저자(이하 신선생님) : 네 교직생활 26년이된 교사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산야초와 발효에 매료되어 건강에 좋다는 산야초를 채취해 발효액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소문난 것처럼 효과를 보는 것도 있었지만 오히려 탈이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효과를 봤다고 나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나에게 맞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 되어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에 진학하여 한방공부와 본초공부를 하며, 10년째 산과 들로 다니며 산야초 공부를 한 것을 모아 산야초와 효소발효연구가이며 불교TV(btn)에서 20회 이상의 산야초효소발효 강의를 한 최양수 교수님과 함께 이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기자 : 아! 그렇게 본인에게 맞는 것을 찾기 위해 공부를 하시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들을 모아 놓은 것이 <고전에서 만나는 한방발효액>이네요. 책의 내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신선생님 : 네, 이 책에서는 한방의 장부별 효능이 있는 산야초들을 모아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의 오장(五臟) 별로 나누어 선별하여 이들을 고전 한방의 방제식과 약대론에 따라 2-3가지씩 모아 효능별로 상수작용(두 약재를 합방했을 때 한가지을 사용할 때 보다 더 좋은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일어날 수 있도록 배합시켜 보았습니다.
기자 : 말씀이 어려운데 저 같은 초보가 알아들을 수 있게 좀 더 쉽게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신선생님 : 아! 간에 좋은 산야초는 산야초끼리, 심장과 비장에 이로운 약재들은 약재들끼리, 폐장과 신장을 튼튼히 하는 산야초는 산야초끼리 모아 서로 합방하여 약효가 상수작용을 일으켜 더 우수한 산야초효소발효액 만드는 방법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에 산야초의 효능과 배합응용, 발효액 만드는 법까지 제시하여 누구든지 재료만 구하면 발효액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약성을 잘 살린 산야초효소발효액을 누구든지 손쉽게 만들어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 아 네, 이번에 나온 <고전에서 만나는 한방발효액 >이 그동안 산야초의 모든 것을 결산하는 책으로 산야초와 발효 그리고 한방을 하나로 어우른 국내 유일의 책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요즈음 발효 효소액 열풍의 문제점인 의학적 근거 없이 한 두 사례에 의존하는 문제점을 극복하여 자기에게 맞는 산야초를 찾아 한의학 고전에 근거하여 발효액을 만드는 방법을 담았다는 것이네요.

신선생님 : 그렇지요. 산야초야말로 자연이 우리에게 준 천혜의 식품입니다. 이러한 산야초를 발효시켜 먹는다면 우리의 건강을 위해선 꼭 필요한 식품이 아닐 수 없겠지요. 또한 그것의 약성을 활용하여 내 몸에, 나의 체질에 맞게 두 세 가지 산야초를 함께 발효시켜 먹는다면 내 몸을 위해서는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산야초에 대한 효능과 약성 등의 지식을 알고 그것을 음식으로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일지라도 내 몸에, 내 체질에 맞지 않는다면 그것은 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체질이 소음인으로 몸이 찬데 몸에 좋다고 하여 성질이 차가운 음식만 여러 가지 섞어서 먹는다면 몸이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요즘 TV나 신문 광고들을 보면 실정에 맞지 않는 과대광고가 난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민들레만 먹으면 몸에 좋다느니, 헛개즙만 먹으면 간에 좋다느니, 산수유만 먹으면 모든 사람들이 정력이 좋아질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고 있지만 정작 그것을 먹고 효능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것을 먹고 효과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그 음식과 체질이 맞는다는 조건과 그 음식이 잘 맞는 체질일지라도 몸에 중만, 대소변불리 등이 없어 그 약물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내 몸의 비위능력이 있다는 조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보약일지라도 그것을 소화해낼 수 있는 비위기능이 약하다면 그것들은 오히려 몸에 악영향을 주어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산야초와 자신에 대한 의학적 상식을 길러 우리의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기자 : 그러니까. 산야초의 약성뿐만 아니라 한방에 근거한 약성을 잘 살린 산야초효소발효액을 만드는데만 그치지 말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선택까지 담겨 있다는 말씀이군요.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선생님 : 우리는 지금까지 만들어온 산야초효소발효액의 방법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건강한 발효액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방대한 작업의 첫 단추를 꿰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산야초발효액의 정확한 한방적 근거를 찾아 독자들의 건강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무분별하게 소문만 듣고 드시던 산야초 발효액이 필요한 사람과 필요한 곳에 제대로 활용되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합니다.

기자 : 네, 수업시간이 다 된 것 같은데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다시 좋은 말씀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선생님 : 오늘 시간이 부족한 것 같은데 언제라도 궁금한 것 있으시면 연락 주시고, 이 책을 읽는 독자님들도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문을 열어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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